임금근로자의 2018년 기준 월평균 소득이 297만원으로 나타났다.

빈곤층과 고소득층 임금근로자 비중은 소폭 줄어든 반면, 중간계층은 늘어났다.

남녀 근로자의 평균소득 격차도 1.5배에 달해 여전히 임금 차가 컸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 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297만원, 중위소득은 220만원으로 전년보다 10만원씩 늘어났다.

월평균 소득은 근로소득 중 비과세 소득을 제외한 보수이며, 중위소득은 임금근로자를 소득순으로 세웠을 때 가운데 위치한 사람의 소득이다.

소득 구간별로 살펴보면 150만∼250만원 미만이 28.9%로 가장 많았고 85만원 미만이 16.3%, 250만∼350만원 미만 15.4%, 85만∼150만원 미만 11.2% 순이었다.

월평균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빈곤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20.4%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줄었다. 중위소득의 150% 이상인 고소득층 비중도 30.6%로 0.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중위소득의 50∼150%인 중간계층 비중은 49.0%로 전년보다 1.2%포인트 확대됐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저소득계층은 감소했고, 중간소득계층은 증가해 소득분배가 어느 정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이중 저소득계층 여성과 20대 이하와 60대 이상, 숙박음식점업, 사업시설관리,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의 임금 증가 폭이 컸다”며 “이는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47만원으로 여성(225만원)의 1.5배에 달했다. 여성 평균소득은 전년보다 12만원(5.5%) 늘어나 9만원(2.7%) 오른 남성보다 많았지만 여전히 임금 차가 컸다.

연령대별로는 40대(365만원), 50대(341만원), 30대(322만원), 20대(206만원), 60세 이상(202만원), 19세 이하(78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또 20년 이상 일한 근로자는 735만원으로 근속기간이 길수록 소득은 높았다. 반면 1년 미만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169만원에 불과했다.

이한빛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