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수원의 한 병원에 붙여진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 사진=연합
21일 수원의 한 병원에 붙여진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 사진=연합

중국 우한에 다녀온 수원시민 1명이 폐렴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검사를 진행중이다.

이 시민의 감염 결과는 22일 오후 6시께 나올 예정이다.

수원시는 이와 관련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유증상자에 포함된 이 시민은 지난해 10월 19일 사업차 중국 우한을 방문했다가 12일 입국했다. 이후 18일부터 발열과 코막힘 증상이 이어지자 이날 질본에 스스로 신고했다.

또 수원에서는 국내 첫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다른 시민 1명이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돼 보건소가 관리 중이다. 이 사람은 기침·콧물 증상은 있지만, 발열이 없는 상태다.

수원시보건소는 능동감시대상자에 대해 하루 4차례 이상 전화로 상태를 확인하고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수원시는 유증상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TF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장안구보건소에 본부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어 환자의 동선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조청식 제1부시장은 “신종 전염병에 대한 대응은 철저하게 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과잉대응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강력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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