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갑은 전국 최다 선거인 수 29만1천139명을 보유한 선거구다.

도시와 농촌,원도심과 청라국제도시·루원시티 등 신도시가 혼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앙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21대 총선에서는 현역인 자유한국당 이학재(56)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교흥(60)지역위원장이 리턴매치를 예고했고,강범석(54) 전 서구청장은 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쳐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 의원과 김 위원장은 이 지역에서만 4번째 맞대결이다.

2007년 12월 당시 서구청장이던 이 의원이 18대 총선에 뛰어들면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위원장과 올해로 햇수만 14년째 자웅을 겨루고 있다.

이 의원은 두 번의 서구청장과 3번 내리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다.

최근에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16일째 단식해 한국당 내부는 물론 전국적으로 존재감을 피력했다.

이 의원은 22일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구지역에서 진행되던 경인고속도로일반화 사업이나 인천시 제2청사 건립 등을 중단없이 진행되도록 하고 청라소각장 폐쇄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역 진보층에서는 가장 어른 역할을 맡아왔다.

인천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인천시 정무부시장,정세균 국회의장 비서실장,국회사무총장 등 굵직한 자리에서 일했다.

이번에는 여당의 강세를 몰아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김 위원장은 "서구는 수년째 멈춰있는 현안들이 많은 지역으로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 서구의 발전과 새로운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청장은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 등록을 마치고 이름이 적힌 점퍼를 입고 운동화를 신었다.

강 전 청장은 총선은 첫 도전이지만 지방선거만 4번 치른 선거 베테랑이다.

강 전 청장은 "연이은 국민들의 실망에 잘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와 실력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강 전 청장이 총선 완주를 예고하면서 이 의원과의 경선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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