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50% 증가 '4월 분양가상한제' 피해 서둘러
연기된 과천지식정보타운 첫 공급에 청약과열 전망

설 명절 이후 과천, 하남 위례 등 청약 경쟁률이 높은 지역을 포함해 경기도내 2만1천 가구가 넘는 아파트 공급이 예정됐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도내 2~4월 아파트 분양 예정물량은 2만1천554가구로 전국 물량(8만1천592가구)의 26.4%가 집중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공급된 도내 물량이 1만4천419가구였던 점을 감안하면 50% 증가한 수치다.

한국감정원으로의 청약업무 이관으로 1월 분양이 중단된 데 더해 4월 말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 종료 전 공급을 서두르는 건설가 물량이 모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수원에서 공급되는 ‘매교역푸르지오SK뷰’ 3천603가구가 도내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을 보였고 안산, 화성, 양주 등에서도 1천 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예정됐다.

특히 2월에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분양 연기를 거듭해 온 과천지식정보타운 첫 공공분양 ‘과천제이드자이’(67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같은 달 하남 위례신도시에서도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475가구) 공급이 예정돼 청약 대기수요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경기도내 인기지역에서 크고 작은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국지적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며 "다만, 전매제한과 대출규제, 거주기간 강화 등으로 청약시장 진입장벽이 높아졌기 때문에 일부 수요는 규제를 피한 타 지역으로 유입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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