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자료
사진=연합 자료

경기 파주와 경남 양산에서 야생조류 분변서 AI 항원이 검출됐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파주시 문산천, 경남 양산시 낙동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정하고, 이 지역에서 사육 중인 가금·조류에 대한 예찰·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AI는 닭, 칠면조, 오리 등 가금류에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을 말한다. 이론적으로 144개 유형의 바이러스가 존재하는데, 일반적으로 병원성 정도에 따라 저(低)병원성과 고(高)병원성으로 나뉜다. H5형은 고병원성으로 발현할 가능성이 있어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류된다.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위험도가 높은 관리 대상 질병으로 지정하고 있어 발생 시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에 해당하는지 판정하기까지는 1~2일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10월1일부터 현재까지 고병원성 위험이 있는 AI 바이러스는 이번 검출을 포함해 국내에서 총 20건이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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