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세습공천' 논란에 휩싸였던  문희상(75) 국희의장의 아들 문석균(49)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
 
23일 문 부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미련 없이 제 뜻을 접으려고 한다”며 “아쉬움은 남지만 이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용기를 잃지 않고 지금부터가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정진하겠다"며 "성원해 준 모든 분, 특히 의정부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감사하고 송구한 마음 표현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문 부위원장은 문희상 의장이 6선을 한 의정부갑에 출마하기 위해 '북 콘서트'를 개최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등 4.15 총선을 겨냥한 활동을 벌여왔다.

그러나 아버지의 지역구에서 출마하겠다고 하면서 세습 시비에 휘말렸다.

그러자 이를 의식한 더불어민주당은 의정부갑 지역을 전략공천 대상지에 포함하면서도 경선 지역으로 돌릴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문 예비후보는 문 의장 취임 직후 자신의 초등학생 자녀들을 국회의장 공관으로 전입시킨 사실도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 

홍지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