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전경
수원시청 전경

수원시가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23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중국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의심환자가 상담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했다.

선별진료소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비롯해, 아주대학교 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 병원, 동수원 병원 등 4곳이다.

선별진료소는 의심 환자를 일반 환자와 격리하기 위해 병원 응급실 내 또는 외부에 임시로 설치한 진료소이다.

각 의료기관에서는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조치고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17시 현재 수원지역 능동감시 대상자는 5명이다.

중국 우한시 방문 이력과 의심증상으로 신고돼 역학조사와 선별 진료결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능동감시대상자로 통보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포유류와 조류에서 코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다.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비정형 폐렴 등 증상을 보인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해 '우한 폐렴'으로 불린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능동감시 대상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설 명절 기간에도 수원시 감염증 비상대응체계를 24시간 유지한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또는 보건소에 전화로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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