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3-1역전승, 통산 9번째 꽃가마

이승호 입맞춤
24일 충남 홍성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홍성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이하)에 등극한 이승호(수원시청)가 황소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씨름협회

수원시청의 이승호가 라이벌이자 금강급 ‘절대강자’인 팀 동료 임태혁을 제압하고 통산 9번째 꽃가마를 탔다.

이승호는 24일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임태혁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승호는 민속대회 금강급을 8번 석권한데 이어 2016년 천하장사 대회때 금강·태백 통합장사 우승까지 포함해 통산 9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단오장사서 한차례 석권했지만 금강장사에 통산 13회 오른 강자 임태혁은 시즌 첫 대회서 이승호의 벽에 막혀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다.

금강장사 결정전은 예상대로 이승호와 임태혁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승호는 결승 첫째판서 임태혁에 십자돌리기를 허용하며 기선을 제압당했으나 둘째판서 잡채기를 가볍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셋째판서 이승호가 밭다리를 시도한 임태혁의 공격을 버티다 벼락같은 배지기로 임태혁의 중심을 무너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이승호는 금강장사를 내줄 수 없다는 듯 앞무릎치기를 시도하던 임태혁을 잡채기로 제압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또 다른 우승후보였던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을 16강에서 2-0으로 꺾어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던 유 환(제주특별자치도청)은 4강전에서 이승호를 만나 아쉽게 패배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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