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청. 사진=연합
포천시청. 사진=연합

포천시가 2006년 추진하다 중단된 500만㎡ 규모의 복합신도시 개발을 재추진한다.

27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역점사업인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연계해 복합신도시 개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시는 2006년 당시 건설교통부(현재의 국토교통부)로부터 500만㎡ 규모 복합신도시 조성 내용이 담긴 ‘2020년 포천도시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2015년까지 3조 2천500억원을 들여 인구 6만명을 수용하고 자족 기능을 갖춘 복합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포천시의 목표였다.

당시에는 도로와 철도 등 교통 기반시설 부족으로 신도시 조성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포천시는 세종∼포천 고속도로(구리∼포천)가 2017년 개통한 데 이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 건설, 옥정∼포천 7호선 연장사업 구체화 등 교통 기반시설을 갖춰 가고 있다.

여기에 2008년 16만명을 넘었던 인구가 지난해 12월 기준 14만8천명으로 감소하는 등 인구 감소추세가 이어지면서 신도시 건설을 재추진하게 됐다.

현재 LH와 협약을 맺고 지역발전 방안 용역 착수에 따른 기초자료 조사를 벌이는 등 아직 초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포천시는 2028년까지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으나 신도시 조성은 포천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지역 주민의 숙원인 신도시 조성이 이른 시일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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