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신도시 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 중인 ‘수원 외곽순환(북부)도로’가 착공 3년만인 올 9월 개통될 전망이다.

수원 북부를 지나가는 이 도로가 완공되면 상습정체 구간인 국도 1호선·43호선 등 시내 구간을 통과하지 않고도 북수원에서 용인·광주로 나갈 수 있어 광교신도시를 포함한 수원시 전체 도로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

27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 외곽순환도로는 장안구 이목동 서부우회도로에서 영통구 이의동 상현IC 도로를 잇는 길이 7.7㎞, 폭 20m의 왕복 4차선 도로다.

전체 구간에는 이의·광교 등 2개 터널, 13개 교량, 인터체인지 3개소가 설치된다.

수원시는 외곽순환도로 전 구간이 개통하면 국도 1호선, 광교신도시 주변 도로, 수원에서 용인·광주로 넘어가는 국도 43호선의 체증이 10∼15%가량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목동과 용인∼서울고속도로 광교·상현IC를 오가는 차량이 수원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면 국도 1호선을 이용하는 것보다 30분가량 단축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수원시가 2008년 수원순환도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2012년 기획재정부로부터 민간투자사업심의를 받아 2014년 8월 수원순환도로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총사업비 3천161억원이 투입되는 외곽순환도로 건설을 위해 토지 보상은 수원시가 맡고, 공사는 민간사업시행자가 진행해 도로를 완공한 뒤 30년간 도로를 운영하고 나서 수원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이었다.

도로 운영사에 혈세를 지원한다는 비난을 받던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제도’가 폐지된 이후 추진된 사업이라 도로 운영수익이 나지 않아도 민간사업자가 부담하게 되어 있어 수원시는 추가적인 재정지원을 하지 않아도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현재 방음터널 공사와 주요 시설물 마무리 작업만 남겨두고 있다"면서 "외곽순환도로는 복잡한 국도의 교통혼잡을 해소하는 역할로 시민에게 편리한 교통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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