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안내문 붙은 분당서울대병원<YONHAP NO-3198>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27일 이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네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27일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20일 귀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이달 5일부터 관광 목적으로 우한시에 방문했으며, 국내 거주지는 평택시다.

그는 지난 21일 감기 증세로 평택 소재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25일 고열(38도)과 근육통이 발생해 같은 의료기관을 다시 방문한 뒤 보건소에 신고돼 능동감시를 받았다.

이어 26일에는 근육통이 악화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 진단을 받고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같은 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분당서울대병원)으로 격리돼 검사를 받았고, 이날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현재 폐렴 증상이 있으며 격리돼 치료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이동 동선 등을 따라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환자가 방문했던 의료기관은 폐쇄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우한 방문 명단은 의료기관에 통보된 것으로 확인된다"며 "의료기관이 명단을 어떻게 확인했는지는 현재 조사반이 병원에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번째 환자는 입국할 당시 증상이 없다고 답변했다"며 "실제 증상이 있었는지 여부는 파악 중으로 역학조사 결과와 함께 이르면 28일 오전 10시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22면.

표명구·이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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