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평택국제여객터미널에서 중국을 오가는 여객 운송이 잠정 중단됐다.
2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당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방역 협조 차원에서 오는 29일부터 운항을 중지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중국을 오가는 4개 노선 선사들은 화물을 제외한 여객 운송을 내달 7일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평택항에서 중국을 운항하는 노선은 옌타이(煙臺)항(연태훼리), 웨이하이항(교동훼리), 룽청항(대룡해운), 르자오(日照)항(일조국제훼리) 등 4개가 있다.
평택항에서 중국 룽청(榮成)항을 오가는 대룡해운은 이날 오후 5시 한국인 승객 없이 중국인 90명만 승선 시켜 출항했다.
이날 오전 8시 중국인 90명을 포함, 116명을 태우고 입항한 이 배를 마지막으로 평택항의 중국 노선 여객 운행이 잠정 중단된다.
앞서 평택항과 중국 위해를 교동훼리는 애초 승선 예정이었던 한국인 승객 20여명을 태우지 않고 화물만 선적한 채 이날 오후 3시 출항했다.
교동훼리는 이날부터 2월 2일까지 여객운송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 발송했으며, 중국 연태로 출항 예정인 연태훼리도 여객 운송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평택시에 따르면 네 번째 확진자는 96명과 접촉했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32명은 자가 격리됐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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