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우려에 경기도 분양물량 '견본주택' 줄줄이 대체
신종 코로나 우려에 경기도 분양물량 '견본주택' 줄줄이 대체
  • 황호영
  • 기사입력 2020.02.09 14:51
  • 최종수정 2020.02.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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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과천, 하남 일제히 대체
추후 관람 인원도 최소화
매교역 견본주택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매교역푸르지오SK뷰’ 견본주택 현장. 이곳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우려에 14일 사이버 모델하우스 오픈으로 대체키로 하고 견본주택을 잠정 폐관했다. 황호영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공포에 건설사들이 견본주택을 폐관하고 사이버공간으로 대체하고 있다.

개관과 동시에 일 평균 수천 명이 드나드는 견본주택의 특성 상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9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매교역푸르지오SK뷰’ 견본주택 현장. 팔달8구역을 재개발한 이곳은 오는 14일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사이버공간에서만 견본주택을 선보이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오는 27일 당첨자 발표 이후 당첨자에 한해 견본주택을 개관하되, 동별 관람일을 부여하고 당첨자 본인만 출입을 허용하는 등 유입 인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기지역 내 분양물량인 만큼 유동인구가 많을 것으로 판단해 지자체와의 협의 끝에 견본주택을 최소화해 운영키로 했다"며 "다행히 이달 공급물량이 이 단지뿐으로 당장 추가 관리가 필요한 물량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이달 도내에만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 ‘과천제이드자이’와 성남 고등지구 ‘성남고등자이’ 등 2개 단지 공급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당장 과천제이드자이 견본주택은 오는 21일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체하기로 했고, 성남고등자이의 견본주택 개관과 관련해서는 검토 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성남고등자이의 경우 아직 공급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견본주택 대체 여부를 결정짓지 못한 상황"이라며 "신종 코로나 전파 상황을 예단할 수 없기 때문에 분양물량에 대해 단지별 일정과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흥건설도 이달 하남 위례 신도시에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를 공급, 견본주택을 열기로 했지만, 하남시의 요청으로 견본주택 오픈을 취소하고 사이버 견본주택 개관으로 방향을 바꿨다.

부동산 업계는 이번 견본주택 오픈 취소에 따른 분양 성적 등이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 A씨는 "견본주택은 실물 주택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더해 대출, 청약 가능 여부 등을 상담하는 창구 역할도 한다"면서 "청약 대기수요가 많은 인기지역은 별다른 영향이 없겠지만 비인기지역이나 지방은 자칫 공급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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