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도 뇌졸중이? 젊은 뇌졸중 주요 원인은 흡연
30대에도 뇌졸중이? 젊은 뇌졸중 주요 원인은 흡연
  • 백창현
  • 기사입력 2020.02.10 18:24
  • 최종수정 2020.02.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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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건강을이야기할때 뇌졸중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갑작스러운 한파는 뇌졸중에 큰 위험이 된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세포에 혈액공급이 되지 않아 세포가 죽게 되고, 그로 인해 병변 부위의 기능을 잃어버리는 질환이다. 치료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고, 치료 후에도 평생 후유증을 남기는 무서운 질환이다.

뇌졸중은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최근 20~40대에서 발생하는 젊은 뇌졸중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젊은 층(20세~49세)이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4만2천여 명으로 그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 젊은 뇌졸중 환자, 이전 생활 돌아가기 힘들어
젊은 뇌졸중 환자가 뇌손상이 심한 경우 반신마비, 인지 기능 저하, 보행장애, 언어장애 등으로 인해 이전 생활로 돌아가기 힘들다. 직업을 잃거나 사회적으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고, 수년간의 재활치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직업을 가지는 것도 어려워 진다. 경제활동이 줄어드는 노년층과는 달리 경제활동을 활발히 해야 하는 시기에 발생한 뇌졸중은 치료비 부담으로 생활고로 연결될 수 있고,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 큰 고통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30~40대에 발생하는 뇌졸중은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더 큰 손실로 다가온다.


▶ 뇌졸중 원인, 흡연이 가장 커
뇌졸중의 원인 질환은 비만, 음주,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이다. 이러한 원인 인자를 가진 젊은 연령층이 늘어나면서 젊은 뇌졸중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젊은 사람에서 발생하는 뇌졸중 발생 원인은 노인의 원인과 다르다. 가장 큰 요인은 흡연이다. 흡연은 뇌경색의 경우 약2배, 뇌출혈의 경우 약3배 정도 위험을 증가시킨다. 흡연 과정에서 들이마시는 일산화탄소는 혈관을 수축시키는 치명적인 원인이다. 대한뇌졸중학회 역학연구회 보고에 따르면 19~44세 비교적 젊은 남성에서 흡연의 뇌졸중 기여 위험도는 45%로 다른 위험 인자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카드뮴이나 담배 연기는 몸에 들어와 뇌를 구성하는 주요 세포에 상처를 내는데, 이로 인해 염증이 유발되어 뇌세포와 뇌혈관을 손상시킨다는 것을 밝혔다. 이러한 손상은 직접흡연뿐 아니라 간접흡연을 통해서도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흡연 외에도 심장질환, 혈관 기형, 자가면역질환, 혈액응고질환 등의 빈도가 높으므로, 검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 청장년층도 주기적인 혈압측정 필요
노년층과는 달리 건강에 대해 관심이 적은 청장년층은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이 뇌졸중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뇌졸중 발생시에도 응급처치가 늦어지곤 한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한다. ‘갑자기’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힘이 없고, ‘갑자기’ 발음이 둔해지고, ‘갑자기’ 심한 두통이 있거나 한쪽이 잘 안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럴 때는 나이와 상관없이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백창현기자
 

도움말 = 이동규 수원 윌스기념병원 뇌신경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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