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현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30대 남성 직장인 김현우씨. 김씨는 해마다 겨울이나 초봄이면 급성편도선염을 한번씩 앓는다.

김씨는 매년 겨울철에 발생하는 편도염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 고심하고 있다.

12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겨울과 초봄에는 실내외 기온차가 크고 건조하며 최근에는 미세먼지까지 많아져서 목의 통증, 기침 등을 호소하며 이비인후과에 내원하는 환자 수가 늘고 있다.

목의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 중 급성편도선염을 비롯한 급성인두염은 가장 많이 진단되는 질병 중 하나다.

급성인두염의 주 증상은 목의 통증과 무언가를 삼킬 때 통증이 발생한다.

입안의 건조감, 발열, 기침, 가래, 몸살, 두통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특히 몸살 기운처럼 온몸의 통증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 목을 들여다보면 인두 및 편도가 빨갛게 부어있고 편도 표면에 흰색의 삼출물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

급성인두염은 주로 호흡기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며 과도한 흡연, 음주, 자극성 물질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하기도 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바이러스 인두염은 겨울, 봄 가을에 자주 발생한다.

급성인두염은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면 예방할 수 있다.

대개 바이러스와 세균에 의한 전염성 질환이므로, 비누를 이용해서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자 타인에게 전파를 막는 방법이다.

유행할 경우 가급적 공공장소나 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하고 평소 구강위생에 신경을 쓰고, 수분을 적절하게 섭취하도록 한다.

우주현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급성편도선염을 비롯한 급성인두염은 보통 자연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방치하면 합병증이 발생해 입원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며 "따라서 평소에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예방에 힘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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