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난무 '인천시체육회장 선거' 결국 진흙탕 싸움 번졌다
의혹 난무 '인천시체육회장 선거' 결국 진흙탕 싸움 번졌다
  • 이범수
  • 기사입력 2020.02.12 22:02
  • 최종수정 2020.02.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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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덕 회장 인준취소 통보 다음날 정치권 개입 폭로·불법선거 논란
시체육회는 직무대행 체재 전환 움직임… 강회장 "대한체육회 곧 답변 약속"
(왼쪽부터) 강인덕 회장·이규생 전 후보. 사진=연합·중부일보DB
(왼쪽부터) 강인덕 회장·이규생 전 후보. 사진=연합·중부일보DB

첫 민간 인천시체육회장 자리를 놓고 불법선거, 정치권 개입 등 의혹이 불거지는 등 진흙탕 싸움이 도를 넘고 있다.

이미 분열될 대로 분열된 인천 체육계의 정상화는 요원하기만 한 실정이다.

대한체육회가 강인덕 회장에 대해 인준 취소 통보를 한 다음 날인 12일 이규생 후보를 당선 시키기 위해 정치권이 개입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날 원구연 인천이종격투기 회장은 기자들을 만나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정치권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불법선거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말 미추홀구청장의 측근이 한식당에서 만나자고 해 나가보니 당시 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규생 후보와 A시의원 그리고 종목단체 임원들이 모였다"며 "그 자리에서 이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대화가 이뤄졌다"며 "정치권이 뒤에서 조정하며 체육계를 혼탁하게 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서 제보를 결심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대한체육회는 강 회장의 인준을 취소했다.

인천시체육회는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천시체육회장 인준 취소 및 회장직무대행 인준 통보’ 공문을 받았다.

‘인천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회장 당선인 강인덕에 대한 당선무효를 결정하였기에 회장인준을 취소하며, 회장궐위에 따른 회장직무대행을 인준한다’는 내용이었다.

곽희상 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지난달 30일 선관위의 당선무효 결정으로 강인덕 당선인의 회장 자격은 이미 상실됐으나, 당사자인 강 당선인이 이를 인정하지 않아 불필요한 논란이 지속돼 왔다. 이번 대한체육회 공문으로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회장직무대행 인준으로 체육회장 공석상태도 해결됐다.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결산 이사회와 동계체전 참가, 재선거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회장 직무대행은 시체육회 규정에 의해 부회장 중 연장자인 황규철(66) 송도 D&C 대표이사가 대한체육회 인준을 받고 맡게 된다.

하지만 정치권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강 회장은 "대한체육최 김승호 사무총장 등 실무진을 만나 현재 상황을 자세히 전달했다"며 "이에 대한체육회가 법과 진실을 자세히 파악해 수일 내로 답변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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