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창궐로 아이들과 어디 여행가기도 걱정이 되는 시기다. 조금이라도 사람이 모이는 곳은 가고싶지 않고, 문화센터도 휴업 중이다.

밖에 나가지 못해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은 말썽만 피운다.

아이들과 놀아주려니, 어떻게 놀아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부모들에게 여기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에서 제시한 ‘아이들이 노는 방법’ 가이드북, 놀이카드를 소개한다.

놀이카드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지난해 10월 기획전시 ‘다같이 놀자 동네 세 바퀴’를 진행하면서 제작한 것이다.

특히 이 놀이카드에 담긴 내용은 초등학고 3~5학년 아이들로 구성된 ‘어린이 자문단’이 직접 제시하고 설명한 놀이이다.

이번 주말, 아이들과 함께 하는 ‘아이들의 놀이’를 해보자.



◇3명이 모여서 할 수 있는 놀이들

아이들이 제시한 놀이들은 대부분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하는 놀이들이다.

그만큼 아이들이 많이 모여야 하기에, 걱정 많은 부모에게는 친구들과 함께 하도록 하는 것이 어렵다.

그렇다면 자녀 하나를 둔 엄마와 아빠가 할 수 있는 놀이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캔 볼링
 
아이캔 볼링2
 

▶아이캔 볼링

재활용 캔을 이용한 간단한 놀이다. 캔을 세울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곳에서든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재활용 캔들 볼링핀 대형으로 세우고 작은공(재활용 종이도 좋다)공을 굴리기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게임이다.


 

무리구슬치기
 
무리 구슬 치기
 

▶무리 구슬 치기

어렸을 때 했던 구슬치기가 업그레이드 되서 돌아왔다.

무리 구슬치기는 구슬치기 판을 그리고 구슬 뿐 아니라 작은 물건들을 올려 놓고 하는 놀이다.

구슬을 네모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 본래의 구슬치기와 달리 이 구슬치기는 물건을 맞춰야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레이저 줄넘기
 

 

 

 

 

레이저 줄넘기2
 

▶레이저 줄넘기

레이저 줄넘기는 활동적인 놀이에 속한다. 근처 공터나 놀이터에서 이 놀이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놀이의 핵심은 줄넘기를 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방해를 잘 하느냐에 달렸다.



◇4명 이상 모여서 할 수 있는 놀이

앞서 소개했던 놀이들은 한자녀의 부모들을 위한 놀이들이었다. 아래부터는 2자녀 가정, 또는 아이들이 한두명의 친구들을 초대할 수 있을 때 더욱 재밌는 게임을 소개한다.
 

거미놀이
 
거미놀이
 

▶거미놀이

야외에서 할만한 놀이중 하나다. 술래를 정하고 피해 도망친다는 점에서 술래잡기와 비슷하지만 거미처럼 기둥에 손을 대면 답지 못한다는 것이 색다르다.

집안에서도 할 수 있겠지만,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가족이라면 층간소음에 주의해야 한다.

기둥이 많은 곳에서 하는 것이 좋기에 야외 놀이터에서 놀이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바나나 술래잡기
 
바나나 술래잡기
 

▶바나나 술래잡기 놀이

아이들의 놀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꽤 익숙한 놀이중 하나다.

술래잡기와 비슷하지만 얼음땡처럼 변형된 규칙들이 있다. 바나나라고 외치면 술래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찾을 수 있다.

술래가 누군지 잘 알수있도록 머리띠를씌워주는 것도 좋다


 

당신은
 
당신은
 

▶당신은 당신의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수건돌리기의 변형 놀이중 하나로 순발력과 관찰력을 키울 수 있는 집단놀이기도 하다. 이 놀이는 5명 이상의 인원이 모였을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술래는 아무 사람에게나 다가가 ‘당신은 당신의 이웃을 사랑하십니까?’라고 묻는다. 이때 질문을 받은 사람은 예, 아니오 중 1가지 대답을 할 수 있다.

예라고 대답할 경우 질문을 받은 사람 양 옆 사람들이 자리를 바꾼다. 이때 술래는 재빨리 둘 중 한 자리에 앉아야 한다.

아니오 라고 대답할 경우 술래가 ‘그럼 어떤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라고 물으면 질문받은 사람은 어떤 특징을 말한다. 그 특징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일어나서 다른 빈자리를 찾아 앉아야 한다. 이때 술래는 다른 사람이 앉기 전에 재빨리 의자에 앉아야 한다.
 

내가만드는
 
내가만드는
 

▶내가 만드는 놀이

놀이를 하는것 만큼 놀이를 만드는 것도 그 자체가 즐거운 활동이 될 수 있다.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둘러앉아 놀이를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도 해보자


백창현기자

자료=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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