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은 선거구 축소가 문제 등으로 현 4개 선거구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후보군의 폭이 넓지가 않다. 특히 현직 국회의원과 여·야 다수당의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총선 도전 예상 후보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현재 상록을 지역구는 안산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철민(63) 국회의원의 재선 도전 가능성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맞서는 자유한국당은 홍장표(60)전 18대 국회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여기에 15·16·18·19대 국회의원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섰던 김영환 전 국회의원의 출마도 예상돼 4년전 선거의 재판이 벌어질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다.
특히 20대 총선 당시 김철민 후보가 2만4천236표를 얻어 2만3천837표를 얻은 김영환 후보를 399표차로 당선을 거머진 전례가 있어 현실성 있는 분석이다.
다만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송진섭 후보의 40.4% 득표율에 앞서는 59.6%의 득표율로 민주통합당 김영환 후보가 당선된 바 있다.
세명의 후보가 재대결을 펼친다면 지닌 총선과 같은 팽팽한 접전을 예고 할 수는 있겠으나 만에 하나 김영환 전의원이 출마를 포기 할 경우, 김철민 현의원과 홍장표 전 의원의 빅매치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개인의 역량에 대한 평가도 있겠지만 유권자의 정당선택이 중요한 결과를 잉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상록을 지역구는 세 명의 예상 출마자와 함께 제종길(65) 전 시장의 출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제 전시장의 출마를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으나 선거구 축소라는 변수로 상황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다.
마찬기지로 이민근 전 안산시의회 의장이 상록갑 예상 후보로 분류하기는 했으나 오히려 정치 역학 관계상 이 전 의장이 상록을 출마의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시각도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물갈이론을 펼치면서 노년을 은퇴시키고 인재영입을 모토로 신진대사를 진행중이다.특히 안산은 1개 선거구가 줄어든다는 불안감에 현직 국회의원을 포함한 모든 후보들이 선거구 선택에 대한 결정권이 아직 주어지지 않은 상태로 엉거주춤 총선을 맞고 있다. 따라서 예비후보 등록자가 현저히 적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 양상이다.상록 을은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의 예비후보들을 제외하면 홍장표 예비후보만 등록된 상태다.
21대 총선을 불과 두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출마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현직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을 제외한 예상 후보들은 설 자리를 찿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도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미리 출마 의지를 내비쳤을 경우, 공천이나 경선을 앞두고 오히려 자신에게 불리하게 상황이 돌아갈 가능성이 더 크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상수보다는 변수일 때 오히려 본인에게 더 많은 선택의 가능성이 열려있고, 같은 당내 또는 같은 지역구 경쟁자에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상록을 지역구는 조만간 거대 양당 후보만 단촐히 출마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으며,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단원을 지역구와 함께 다수의 후보가 출마를 타진할 가능성과 변수를 안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은 선거인 13만3천 333명 중, 총 투표 7만2천34 표로 54.025 % 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홍장표 새누리당 후보가 2만3천145표 (32.49%)를 얻었고 김영환 국민의당 후보가 2만3천837표 (33.47%)를, 무효 816표로 집계된 가운데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만4천236표 (34.03%)를 얻어 신승 했다. 전춘식기자 jcsar@joongboo.com
- 기자명 전춘식
- 입력 2020.02.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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