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권리당원·여론조사 50%씩 반영 방식 진행
단수신청 100곳 전체 추가공모 검토…부천오정 경선 가능성 거론
당내 예비후보 과열경쟁에 경고장…"공천배제 등 조치"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 경기지역 12곳과 인천지역 2곳에서 4·13 총선 1차 후보 경선을 실시한다.

공관위 간사인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경선을 하는 지역 52곳을 발표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오늘 회의에서 1차 경선지역을 선정했다"면서 "수도권 23곳, 충청 6곳, 호남 7곳, 대구·경북 3곳, 부산·경남 10곳, 강원·제주 3곳 해서 모두 52곳"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당비를 내는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도내 1차 경선 실시 지역은 수원갑(김승원·이재준), 성남중원(윤영찬·조신), 광명을(강신성·양기대), 남양주을(김봉준·김한정), 하남(강병덕·최종윤), 파주갑(윤후덕·조일출), 광주갑(박해광·소병훈), 포천·가평(이철휘·최호열), 성남분당갑(김병관·김용), 안양만안(강득구·이종걸) 등이다.

또한 안양동안갑(권미혁·민병덕·이석현)과 부천원미을(서진웅·서현성·설훈)은 3인이 경선을 실시한다.

인천은 연수을에 박소영·정일영, 미추홀을은 남영희·박우섭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민주당은 또 다음 주 중 전략공천 지역도 추가로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또 현역 의원 단수 공천 지역구 64곳과 원외 단수 신청지역 등 총 100곳 전부를 대상으로 후보를 추가 공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원혜영 공관위원장은 "좋은 후보를 끝까지 찾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보이기 위해 단수 지역 전체로 추가 공모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다"며 "만약 추가 공모를 한다면 공모 시점은 다음 주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전략공천 지역 15곳을 선정한 데 이어 다음 주에는 경기 김포갑 등 추가 전략 지역을 다수 발표할 예정이다.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했던 경기 부천 오정과 서울 구로을 등에 대해선 전략공천 대신 경선 지역으로 돌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도종환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 심사가 마무리된 이후 다음 주에 전략지역을 추가 지정하려고 한다. 전략공천 지역을 우선 발표하고 누구를 전략공천할지는 3월 중순까지 회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당내 후보들 간에 과열 경쟁 조짐이 나타나자 당 공관위가 ‘공천 배제’까지 거론하며 경고에 나섰다.

공관위는 전날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최근 후보자 간 상호비방, 인신공격, 가짜뉴스, 허위사실 유포,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당내 결속을 저해하고 당 경쟁력에 악영향을 주는 행위로 규정하고 향후 공천과정에서 공천배제, 후보자 심사 감점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주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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