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전략공천 추가 컷오프…현역 20% 교체
현역 추가공모 지역 18곳 운명 ‘안갯속’…한 자릿수 교체 전망

(왼쪽부터) 김용민 변호사, 홍정민 변호사. 사진=연합
(왼쪽부터) 김용민 변호사, 홍정민 변호사. 사진=연합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경기 남양주병에 김용민 변호사, 경기 고양병에는 홍정민 변호사를 전략공천키로 했다.

또한 서울 종로에 이낙연 전 총리, 경남 양산을에 김두관 의원을 전략공천 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영입인사들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 의결을 거쳐 이들 명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영입인재 가운데 공천이 확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전략 공관위는 지난 15일 경기 평택을, 의왕·과천, 남양주병, 김포갑 등 전국 8곳을 전략지역으로 추가 지정한 바 있다.

전략공관위가 이날 서울 종로에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대결을 벌이는 이낙연 전 총리를 전략공천으로 확정한 것은 당 차원에서 이 전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남양주병 후보가 된 김용민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인사로 지난 7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지역구인 고양병에 투입되는 홍정민 변호사는 민주당의 6번째 총선 영입인재다. 경제학 박사 출신 40대 여성 변호사인 그는 법률서비스 관련 스타트업인 ‘로스토리’를 이끌고 있고 있다.

전략공관위는 전략지역 중 경기 용인정에 영입인사인 이탄희 전 판사도 전략공천자로 거론된다.

민주당은 또 4·15 총선에서 현역 의원 20%를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하는 등 추가 컷오프 의지를 밝혔다. 현역 의원 129명 중 26명 가량은 공천하지 않고 새로운 후보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이는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 18명에, 무소속이지만 민주당 계열인 문희상 국회의장, 손혜원 의원 등 2명도 포함된 수치라 실제 총선 후보 신청자 중 공천을 받지 못하는 현역 의원은 경선에서 3∼4명이 바뀔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는 전략공천을 통한 교체다.

현역 의원 20% 교체시 26명이 대상이지만 공천 과정에서 30명까지 갈 수도 있어 결국 한 자릿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는 지난 15일 경기 과천·의왕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이 지역의 현역인 신창현 의원을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했다.

신 의원을 비롯한 7∼8군데가 최고위에 이의를 신청했으나 재심위에서 모두 기각됐다.

민주당은 전략지역 지정을 통한 컷오프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현역 의원 지역구 중 단수신청 지역이라 추가공모가 예고된 곳은 가능성이 적다.

단수신청 지역이 아닌데도 아직 경선 지역으로 선정되지 않은 곳은 18곳이다. 경기도내에서는 안양 동안을(이재정), 부천 소사(김상희), 고양을(정재호), 시흥을(조정식), 용인병(정춘숙), 화성갑(송옥주) 등 6곳이 해당 지역이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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