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시 5억원 이상 시세 차익… 21일부터 입주자 모집 공고

과천제이드자이
주변 시세 대비 절반 수준으로 분양가가 확정되면서 ‘로또 청약’ 열풍을 예고하는 ‘과천제이드자이’ 공사현장 모습. 중부DB

반년 넘게 분양이 연기된 과천지식정보타운 첫 공공분양 S9블록 ‘과천제이드자이’의 3.3㎡당 분양가가 2천195만 원으로 결정되면서 ‘로또 청약’ 열풍을 예고했다.

인근 3.3㎡당 평균 매매가 4천400만 원의 절반 수준으로, 당첨 시 5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기 때문.

17일 GS건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LH는 이날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과천제이드자이의 분양가를 확정했다.

발코니 확장 비용까지 포함하면 최종 분양가는 3.3㎡당 2천240만 원이다. 당초 예상 분양가 3.3㎡당 2천300만 원 안팎이었다.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6억 원 선으로, 인근 갈현동 ‘래미안슈르’ 동일평형 시세(12억 원대 초반) 대비 절반에 가깝다.

GS건설은 결정된 분양가를 토대로 647가구(49~59㎡)에 대해 오는 21일 입주자 모집공고에 이어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하고, 다음 달 초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과천제이드자이는 공공분양 청약 방식에 따라 무주택자에게만 청약 자격이 주어지며 가점 순이 아닌 청약 저축 총액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한편, S6블록 민간분양 ‘과천푸르지오벨라르테’를 공급하는 대우건설은 과천제이드자이 분양가 산정에 격앙된 분위기다.

지난해 7월 3.3㎡당 분양가가 2천205만 원으로 책정된 터라 결과적으로 공공분양보다 3.3㎡당 35만 원이나 낮은 가격이 됐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민간분양인 과천푸르지오벨라르테의 분양가가 얼마나 비현실적으로 책정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대우건설은 "적자 시공이 불가피하다"며 7개월째 임대 후 분양, 후분양제 등을 검토 중이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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