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19영향 여객감소, 노선운영에 따른 긴축경영 시행

국내 LCC(저비용)항공사들이 일본제제에 이어 신종코로나19까지 연이은 악재로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오는 3월1일부터 승무원을 제외한 임직원들이 주5일제에서 주4일제 근무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번 근무제 변환은 지난해 말 실시된 임원 급여 30% 반납, 전직운 무급휴가, 단기휴직 신청 등에 이은 비상 긴축경영 체제로 보여진다.

항공사들은 여객감소와 노선감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저비용 항공사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더욱이 동남아 노선 비중이 40~50%인데, 최근 홍콩과 마카오 등 주요국가들이 오염지역으로 지정되고, 베트남과 대만 등 6개 나라가 여행자제지역이 되자 비상이 걸렸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는 제주항공(jejuair), 진에어(jinair), 티웨이항공(twayair), 에어부산(airbusan), 에어서울(flyairseoul), 이스타항공(eastarjet) 등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항공기 중국노선은 77%가 감소하고 동남아 노선이 20% 줄어드는등 국내 항공사의 경영에 심각한 타격이 가해지면서 정부는 긴급자금을 지원 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업계는 2019년 일본 수출제재, 보잉 737결함 등으로 3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여객 감소는 발병 3~4개월 후 여객감소로 이어졌던 사스(2003), 메르스(2015) 당시보다 빠르게 진행되었고, 여행심리까지 위축되면서 항공권 예약취소에 따른 최근 3주간 항공사 환불금액은 약 3천억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정부는 국내 주요항공사 CEO 간담회를 통해 업계의 애로사항 및 정부지원 필요사항을 수렴하고, 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코로나-19 대응 항공분야 긴급 지원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경영의 유동성 부족에 대한 ▶긴급 피해지원 ▶신규시장 확보 지원 ▶경영 안정화 지원 등 코로나-19로 인한 운항감편, 여객수요 감축 등에 대응하여 긴급 금융지원과 각종 사용료 납부유예를 통해 항공업계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로 여행객들이 급감하고 일부노선이 중단되는 등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다" 며 "모든 임직원들이 위기 극복을 위한 긴축경영에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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