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거주 20번 환자의 초등생 딸… 자가격리 해제 하루 앞두고 '양성'
수원시 "만일사태 대비 역학조사 진행"

지난 17일 수원시 권선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수원유스호스텔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김영운기자
지난 17일 수원시 권선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수원유스호스텔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김영운기자

8일만에 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추가로 나왔다. 도내 12번째 사례다.

19일 하루 동안 국내에서 환자 2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한동안 잠잠하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또 다른 국면을 맞게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1명이다. 이날 하루 만에 확진자가 20명 늘었다. 이 가운데 18명은 대구·경북에서 발생했다.

이중 수원시에서도 1명의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도내 12번째, 수원서 3번째 확진자가 됐다.

이 환자는 장안구 천천동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11세 여자 초등학생으로,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첫 초등생 사례이자 가장 어린 확진 환자로 집계됐다.

20번째 확진 환자(42세 여성, 한국인)의 딸이자 15번째 확진 환자(43세 남성, 한국인)의 조카다.

이 환자는 15번째 확진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2일부터 자가격리를 시작했다가 지난 5일 20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재분류돼 격리 기간이 연장됐던 상태였다.

지난 18일 미열 증상이 발생해 검체를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의 경우 방학 기간인 데다 자가 격리 중이어서 이동 동선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그러나 수원시 등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이 환자는 격리 기간 중인 보름여 동안 세 차례 진행한 검체 검사 결과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당초 정해진 격리 해제 시점은 20일로, 이 환자는 해제를 만 하루 남짓 앞두고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 판정 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현재 도내 확진환자 12명 중 3, 4, 12, 14, 17, 28번 환자 등은 퇴원, 격리해제된 상태다. 격리중인 환자들은 15, 20, 25, 26, 27, 32번 등 6명이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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