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5% vs 한국당 32%… 보수진영 묶은 미래통합당 변수

안양동안을의 표심이 달라지고 있다. 정당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지지층보다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만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진영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로 향후 표심의 향배는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9일 여론조사기관 아이소프트뱅크가 중부일보 의뢰로 실시한 안양동안을 국회의원 선거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5.0%, 자유한국당은 32.0%를 각각 기록해 민주당이 한국당을 오차범위 밖인 13.0%p로 눌렀다.

정의당은 7.7%를 얻었으며 바른미래당 3.1%, 새로운보수당 3.0%, 대안신당은 0.2%을 기록했다.

기타 정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1%였으며, 무당층인 지지정당 없음은 5.1%, 잘 모르겠다는 0.9%였다.

전체적인 결과 민주당이 제1야당인 한국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지난 17일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및 미래를향한전진4.0 등의 정당과 600여개의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미래통합당으로 합쳐지면서 판세는 달라질 수도 있다.

한국당 지지율 32.0%와 새로운보수당 3.0%에 더해 기타 정당과 지지정당 없음 응답자 중 보수성향 유권자들이 미래통합당 지지층에 흡수될 경우 민주당과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표본 특성별로 살펴보면 성별에서는 남성과 여성 양쪽 모두에서 민주당이 한국당을 앞섰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만 한국당이 우세했으며, 나머지 전 연령대에서는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민주당이 지지율이 높았지만, 호계1·2·3동에서는 민주당 40.5%, 한국당 34.1%로 오차범위 안 격차가 나타났다.

직업군에서는 자영업 종사자와 무직 응답자들이 한국당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며, 나머지 농업·임업·어업, 노동직, 사무직·전문직, 학생, 가정주부, 기타 직업 등에서는 모두 민주당이 앞서나갔다.

정현·황영민기자

 

*지난 17일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및 미래를향한전진4.0 등 정당이 미래통합당으로 출범하면서 공식 통합 전 시작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부득이하게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이 개별 정당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임재훈 의원이 지난 18일 바른미래당에서 제명되면서, 이미 진행 중인 여론조사에 변경된 당적을 반영하지 못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여론조사기관 아이소프트뱅크가 중부일보 의뢰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7일부터 18일까지 2일간 안양시 동안구 을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유선RDD 30%, 무선 가상번호 70%) 자동응답 조사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1.1%(무선 6.1%, 유선 0.3%)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통계보정은 2019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에 따른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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