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할테면 해봐라", "너희들이 뭔데 나보고 오라가라야"

자신의 징계 절차에 불만을 품은 한 공무원이 경기도청을 방문해 고성방가 등 행패를 부린 해프닝이 발생했다.

화성시 소속 공무원인 A씨는 19일 오후 3시께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사 구관과 신관 사이 길목에 주저앉아 "징계 할테면 해봐라", "너희들이 뭔데 병원에 있는 나보고 오라, 가라고 하냐"며 청사 방호원들에 큰 소리로 시비를 걸며 난동을 부렸다.

이날 A씨는 자신의 청사출입을 저지한 청사 방호원들에게 "너희들이 뭔데 나를 막냐", "나를 왜 밀치냐"며 소리를 질렀다.

이 같은 소동에 경찰까지 출동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A씨는 경찰 출동에도 "청사 방호원들이 폭행했다"며 약 40분께 고성방가를 이어가다 도청을 떠났다.

A씨는 이날 예정됐던 자신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취소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같은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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