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유망주 서휘민(안양 평촌고·18)이 18일 성남 탄천빙상장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동계체전 19세여자이하부 500m와 3천m계주 결승에서 각각 금메달을 수확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 쇼트트랙 유망주 서휘민(안양 평촌고·18)이 18일 성남 탄천빙상장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동계체전 19세여자이하부 500m와 3천m계주 결승에서 각각 금메달을 수확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동계체전 마무리 잘해 오는 4월에 열리는 국가대표선발전서도 좋은 성적을 잇도록 노력하겠다."

안양 평촌고의 서휘민(18)이 18일 성남 탄천빙상장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 동계체육대회 여자19세이하부 500m 결승에서 44초163의 기록으로 서울 세화여고의 김은서(44초243)와 박윤정(45초243)을 제치고 1위로 골인해 금메달을 차지했고, 이어 열린 3천m 결승서 서휘민이 속한 경기선발팀은 4분26초616을 마크, 서울선발(4분26초726)을 꺾고 금메달을 추가, 2관왕을 달성하는 영광을 안았다.

경기 후 서휘민은 중부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담없이 대회를 치른 것이 2관왕 달성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독일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를 마치고 18일에 귀국해 하루 뒤인 오늘 또 경기를 치르면서 부담을 많이 느꼈다. 그러나 대회를 맘 편하게 즐기자고 생각한 순간부터 부담감이 싹 없어졌다"며 "편하게 마음가짐을 달리하니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5살 때부터 인라인스케이트를 접한 서휘민은 인라인과 쇼트트랙을 병행해오다 안양 벌말초 4학년 때 본격적으로 쇼트트랙에 입문해 부림중을 거쳐 평촌고에 재학 중이다.

그는 "야외에서 땀 흘리며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다 빙상장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타는 게 당시에 매우 좋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또 당시 김현철 코치님의 가르침도 좋아서 쇼트트랙에 더욱 빠져들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서휘민은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 여자19세이하부 3천m에 다시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그는 "생각보다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아 마지막 날까지 컨디션을 유지해서 이왕이면 3관왕 달성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서휘민은 "오는 4월에 가장 중요한 대회인 국가대표선발전 있다. 대표로 발탁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늘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선수로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평창=김경수기자 /2k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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