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53명 추가 발생 총 104명… 신천지대구교회서만 43명 판정
경기도내 확진자 중 6명은 완치·퇴원

20일 오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이 적막감에 싸여 있다. 이곳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국내 첫 사망자가 나온 곳으로 알려졌으며 앞서 확진자가 나왔을 때 폐쇄됐다. 연합
20일 오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이 적막감에 싸여 있다. 이곳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국내 첫 사망자가 나온 곳으로 알려졌으며 앞서 확진자가 나왔을 때 폐쇄됐다. 연합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 사망자가 발생했다.

20일 하루 동안 국내에서 환자 53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이날 오후 5시 기준 확진자는 모두 104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환자 31명이 추가된 데 이어 오후에 22명이 추가로 확인돼 이날에만 모두 53명의 환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오후 확진 판정 환자 22명 중 21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왔다. 이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는 5명이다. 이로써 31번 확진자를 포함, 신천지대구교회에서만 모두 43명의 환자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폐쇄된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에서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용한 물품 등이 수거돼 나오고 있다(사진 왼쪽). 물품 폐기 후 물품 이동에 사용한 방호복도 다시 벗어 별도의 폐기물 통에 넣고 있다(사진 오른쪽).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폐쇄된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에서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용한 물품 등이 수거돼 나오고 있다(사진 왼쪽). 물품 폐기 후 물품 이동에 사용한 방호복도 다시 벗어 별도의 폐기물 통에 넣고 있다(사진 오른쪽). 연합

방역당국은 이 교회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고 있다.

이날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63세 한국인 남성으로, 19일 새벽에 숨졌다. 당국이 사망자를 포함해 청도 대남병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대구·경북의 20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틀 새 환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우리나라는 중국 외 국가 중 코로나19 환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다만, 일본의 경우 확진 환자에 크루즈선 확진자를 포함하면 우리보다 발생 환자 수가 많아진다.

한편, 이날 경기도내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내 확진환자 12명 중 3, 4, 12, 14, 17, 28번 환자 등은 퇴원, 격리해제된 상태다. 격리중인 환자들은 15, 20, 25, 26, 27, 32번 등 6명이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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