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김포시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모두가 오는 3월 1일까지 휴원한다.

21일 시는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9일 동안 김포 내 어린이집 445곳에 휴원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가정 어린이집 289곳, 국공립 어린이집 34곳 등이다.

사립유치원 5곳에 대해서는 이달 29일까지 휴원하도록 승인해 달라며 관할 김포교육지원청이 교육부에 요청한 상태다.

국공립 유치원의 경우 모두 학사 일정이 끝난 뒤여서 방과 후 과정을 운영 중인 4곳만 정상 운영하도록 했다. 

초중고등학교의 개학 연기 등 새 학기 학사 일정에 대한 내용은 교육부 지침이 시행된 뒤 따로 안내할 예정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부부는 지난 15일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시내 호텔 웨딩홀을 찾아 친척 결혼식에 1시간 30분가량 참석했다. 이후 18일 저녁 김포 자택으로 복귀했으며, 대구에서 김포까지 자가용을 타고 이동했다.

이튿날 부인 A(32)씨는 기침과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 김포시 구래동 내과를 거쳐 인근 종합병원 선별진료소로 들어갔다. 

A씨는 20일 오후 6시께 1차 양성반응이 나온 데 이어 질병관리본부의 2차 검사 결과 21일 새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상이 없던 남편 B(33)씨도 같은 날 확진 판정이 나왔다.

A씨는 현재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부의 생후 16개월 여아는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B씨도 명지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한편 고양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이날 새벽 1차 검사 결과 확진으로 통보받았으며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일산 이마트타운 킨텍스점 측은 이 환자가 지하 축산코너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확인돼 3일간 휴업에 들어갔다.

고양 환자를 비롯해 이날 코로나19 환자가 52명 추가 발생, 국내 확진자는 총 156명으로 늘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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