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21일, 청북읍 고렴리 일원 주변지역 개발로 인한 농경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총 연장 1.1km에 해당하는 ‘고렴2리 배수로 정비공사’를 오는 3월 착공해 상반기 내 완료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북읍 고렴리 산104-11번지 일원 경동물류(주) 건축허가 신청에 따른 개발행위로, 기존 배수로 및 주변 농경지 일부 침수 피해 발생 등 고렴2리 지역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평택시와 경동물류(주)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해당사업이 추진되기까지 평택시 농업정책과와 시의회(유승영 시의원), 한국농어촌공사, 경동물류(주), 그리고 지역주민 간 끈임 없는 협업으로 해결을 위해 다같이 노력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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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협업 과정에서 평택시와 한국농어촌공사는 현장답사와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 정확한 원인 분석과 대안을 검토했고, 시 의회와 지역 주민들은 논의 과정에서 개인의 입장보다는 마을 전체의 의견을 제시했다.

평택시와 한국농어촌공사, 경동물류(주)는 사업 시행 주체와 비용분담 등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개발행위로 배수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구간(L=5.5km, 사업비 3.4억원)은 경동물류(주)에서, 나머지 구간(L=5.5km, 사업비 3.0억원)은 평택시에서 공사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고렴2리 인근 농경지 19ha가 침수 예방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타 시군에 비해 개발 민원이 급증하는 행정 여건상, 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관계 기관, 지역주민들과 폭 넓은 협업으로 시정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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