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부평으로 17일 이사 온 59세 여성 신천지 신도
시, 부평역·부평시장 등 긴급방역…이동경로 파악 중
인천에서 첫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시는 부평에 사는 A(60·여)씨가 22일 선별진료소 1차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여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2차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17일 신친지 교회인 대구 남구 대명동의 대구교회에서 나흘 동안 진행된 집회에 참석했다.
이후 자각증상이 없었으나 대구시에서 신천지 교회 집회 참석 이력에 따른 검사 연락을 받고 지난 21일 오후 2시 30분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A씨는 검체를 체위한 뒤 자가격리를 취하다가 22일 오전 9시 30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차 검사 결과도 이날 나올 것으로 보인다.
A씨는 현재 인천의료원으로 후송돼 읍압병동에서 치료 중이며, 아직까지 큰 병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A씨는 집회 참석을 마친 17일 인천으로 이사했다. 다만 전입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대구시에서 대구 거주자로 파악하고 연락을 취했다.
또 주민등록상 함께 등록된 가족이 없고, 본인도 부평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살고 있다.
방역당국은 휴대전화 GPS, 카드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역학조사를 위해 A씨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시도 6명으로 구성된 환자역학조사관리팀을 꾸려 A씨의 이동경로와 이동수단, 폐쇄회로(CCTV) 분석과 문진 등을 통해 접촉를 파악하고 있다.
또 시와 부평구는 확진판정이 나온 뒤 부평역과 부평시장, A씨가 사는 오피스텔 등을 긴급 방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천에 있는 신천지 교회·교육장·시설 등 43곳의 시설을 폐쇄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민 모두가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다는 생각으로 추가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해달라"며 "정부와 시가 안내하는 감염예방 수틱과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위험지역 방문 경력이 있을 경우 자발적으로 보건당국과 상담해달라"고 말했다.
최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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