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보건소 일반업무를 잠정 중단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환자의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소 일반진료 및 건강증진 업무를 잠정 중단하고 선별진료소 기능보강 등 방역업무에 총력 대응키로 했다.

이는 정부가 코로나19의 국가감염병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26일부터 보건소 일반진료·건강증진 업무 등을 잠정 중단하고 확보한 가용인력을 모두 선별진료소 확대, 자가격리 대상자 모니터링, 역학조사 강화, 환경소독 등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투입해 심각 단계에 걸 맞는 대응 수위를 높이기 위해서다.
 

일시 중단하는 업무는 ▲일반진료 ▲한방진료 ▲물리치료 ▲예방접종 ▲구강보건 ▲운동처방 ▲고혈압·당뇨 예방사업 ▲치매안심센터 등이다.

또 보건지소(초월)로 이관처리 하는 업무는 ▲보건증·건강진단서·결핵확인서 발급 등이며 26일부터 초월보건지소를 이용하면 된다.

다만 ▲급성 호흡기질환 진료 ▲의약무 인허가업무 ▲암·희귀질환 의료비지원 ▲정신보건 및 자살예방관리 ▲장애인방문 재활업무 ▲영양플러스 등 취약계층의 필수적인 건강관리 업무는 지속한다.

시는 활용 가능한 자원과 업무 중단에 따른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다수 확진환자 발생에 대비한 세부대응 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은 ▲호흡기 발열환자 진료시스템 보강 ▲보건진료소 기반 ‘단순감기 진료시스템’ 강화 ▲보건소 선별진료소 및 음압텐트 추가설치 ▲확진자 발생 시 대응 역학조사팀 및 현장 방역소독팀 보강 등 방역체계를 확대 구축한다.

이에 앞서 신동헌 시장은 지난 24일 보건소 회의실에서 의약단체장(의사회, 한의사회, 치과의사회, 약사회), 참조은병원 기획경영본부장 등과 코로나19 관련 현 상황과 광주시의 추가방역 대책을 공유하고 민간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신 시장은 “유행지역 방문 이력이 없는 단순감기 환자는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적극 진료해 줄 것과 선별진료기관인 참조은병원의 호흡기질환 1차 선별진료기능 보강 및 폐렴환자 치료기능 유지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지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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