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현실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늘 긴장감을 안고 있는 파주을 선거구(금촌·문산·파주·법원·적성·파평·장단)는 접경지역의 특색상 보수색채가 짙은 지역이다. 하지만 지난번 총선에서 보수가 진보에게 패배의 고배를 마시고 와신상담 고지 탈환을 노리는 후보군이 대거 몰려든 상태다. 이 때문에 본선보다 뜨거운 경선과정을 치루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박 정의원이 단독으로 재선가도에 나선 가운데 미래통합당에서는 대거 9명이 후보군이 등록을 마치고 여의도 입성자는 ‘자신’이라며 적입자를 자청하고 있다.

이들 후보군들은 현 박 정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자신을 지지해 준 지역주민들의 기대를 져 버리고 자신의 신성장을 위한 중앙정치에만 비중을 둔 의정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북파주 탈환의 절대적 기회’라고 판단해 대거의 후보군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대 선거에서 ‘뼛속까지 파주사랑’을 외치며 집권여당의 사무총장 꺾으며 여의도에 입성한 박 정의원은 여전히 상존하는 접경지역의 특수성과 이로인한 군사보호지역 해제 등 굵직한 현안 해결과 이번 21대 선거는 "사람이 크다,파주가 큰다"를 캐치프레이를 내걸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그는 지역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확산을 막기 위한 대면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온라인 선거 사무실 ‘박정-카카오 캠프’를 개설하는 등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에 맞서 미래통합당에서는 한길룡 경기도당 부위원장, 박용호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김동규파주을 당협 위원장,서창연 중앙당 중앙위원,임상수 중앙당 국가안보전략단장, 권민영 경기도당 수석부대변인, 조병국 중앙당 디지털정당위원회 위원, 우관영 전 경기도의원,최대현 전 MBC 아나운서가 후보군에 각각 이름을 올리고 여의도 입성을 위한 경선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길룡후보는 파주토박이로 성실한 도의원의 이력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한 이념적 보수층과 생계적 보수층 등 고른 기반층의 지지 기반을 얻으며 파주시 전체의 현안은 물론 북파주의 현안들을 쪽집게 집듯 꼬집으며 유권자들의 민심을 파고드는 등 지역별 공약을 일찌감치 마련하여 치밀한 선거전략 속에 움직이고 있다.

운정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북파주의 교육, 문화, 교통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준비 된 일꾼의 모습을 각인시켜 나가고 있다.

박용호후보는 파주 탄현 출신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LG 종합기술원 책임연구원,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로 파주갑 지역위원장을 지내다 21대 총선에서 파주을로 출마를 선언해 유권자들의 질책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파주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파주시 을 선거구 출마를 하게 됐다"는 굳은 각오를 토대로 지지기반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김동규후보는 파주을 당협위원장을 지내며 가장 먼저 21대 총선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청소년 정책가로서 도의원시절 여성과 청소년 정책에 관한 폭 넓은 의정 활동을 벌여 얻은 지지 기반층을 관리하며 표심을 깊게 파고들고 있다.특히 그는 선거기간 중 가장 존경하는 모친상을 치루며 21대 여의도 입성에 대한 각오를 한층 더 다지며 모친과의 약속이행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서창연후보는 "남북 긴장상태로 파주시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정치권은 긴장완화를 위한 정책적 대안도, 실행하려는 의지도,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며 "보수지역 특수성에 학습되지 않은 후보들보다 파주의 미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젊고 힘 있는 정치인은 바로 자신"이라며 불변의 보수신분으로 표밭을 갈고 있다.

임상수후보는 ‘보수정당의 표본 고 박태준’ 포항제철회장 최측근이였던 이력과 중앙당 안보전략단장을 지낸 이력은 파주를 바꿀 수 있는 적임자론을 표출하며 일찍부터 표밭다지기에 뛰어 들었다.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대항민국 정의를 바로 잡겠다며 비장한 선거 활동에 전력하고 있다.

권민영후보는 파주 금촌 출생으로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문화예술학 학사 졸업 후 서울대학교에서 정책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 과정과 함께 4,15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서민우파 청년 정치인을 자청하며 새로운 30대 정치기수로 기존 정치와는 다른 낡은 정치 청산과 3대가 잘 사는 파주, 3대가 행복해지는 파주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조병국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함께 심판론과 함께 ‘정치야 경제하자’를 캐치프레이로 우파보수의 정치를 정착시키고 작금 목도하고 있는 좌파 사회주의 정치를 종식시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살리고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살려내겠다는 각오를 피력하며 파주을 보수후보는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MBC 아나운서 출신 최대현후보는 비교적 늣게 총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파주의 봄, 최대현입니다"를 캐치프레이로 "지금은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며 심판할 투사가 필요하고, 저는 이미 언론장악에 맞서 싸운 경험이 있다"며 "파주와 함께 성장한 16년차 파주시민으로써 통일을 기대하는 파주시민들의 염원을 저버린 민주당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지기반 확충에 전력을 가하고 있다.

우관영후보는 제5대 광역의원의 경력을 소유하고 있으나 그동안 일체의 활동없이 21대 총선후보군에 이름을 올려 의아함을 주고 있으며 선거활동 또한 일체의 미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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