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경쟁력 확보와 함께 친환경 항만을 조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신소재·신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방충재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IPA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중소벤처기업부에 R&D 과제 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과제로 최종 선정되면 2개년에 걸쳐 총 사업비 5억 원의 연구개발을 정부 65%, IPA 20%, 중소기업 15%를 분담해 이뤄지게 된다.

IPA는 기존 방충재의 단점을 극복하고 친환경적 방충재를 개발하기 위해 탄소섬유와 융합해 내구성·열화성·탄성 보강과 함께 경량화를 통해 제품원가를 낮추고, 폐기할 때 재활용이 가능한 방충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신소재·기술 도입을 통한 경제·환경적 파급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방충재 제작과 폐기까지 전 공정에 대해 탄소배출량 인증과 저탄소제품 인증도 진행하기로 했다.

IPA와 공동 수행하는 중소기업인 ㈜동보카본은 탄소복합체 제조 전문기업으로, 2015년도부터 탄소섬유를 이용한 복합체 개발에 착수했다. 2018년에는 관련특허까지 출원한 업체로 항만 방충재 등 탄소복합소재 개발에 특화되어 있는 기업이라고 IPA는 전했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와 기술개발 지원으로 인천항만공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상생협력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라며 "어려운 경영여건의 중소기업들이 공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상생활로를 찾고 기술개발을 통한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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