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차민규·제갈성렬 감독, 코로나19 치료에 총 1억원 기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차민규(오른쪽)과 소속팀 의정부시청 제갈성렬 감독(왼쪽)이 지난 16일 코로나19 치료에 써달라며 국제의료봉사단체 스포츠닥터스에 각각 5천만원씩 총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한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

의정부시청 스피드스케이팅 제갈성렬 감독과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차민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환자 치료에 써달라며 5천만 원씩 1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국제의료봉사단체 스포츠닥터스는 18일 "제갈성렬 감독과 차민규가 16일 사무실을 방문해 기부의사를 밝혔다"며 "기부금은 의약품 후원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닥터스 홍보대사인 제갈성렬 감독은 "스포츠 뿐 아니라 국내외 모든 산업이 현재 멈춰 있는 상황이라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번 사태를 잠재우는데 적게 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제자와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차민규는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500m서 동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500m서는 은메달을 수확한 단거리 간판스타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선 남자부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차민규는 이날 스포츠닥터스 홍보대사에 임명되며 앞으로 국내외 의료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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