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위축에도 '판교 10년 공공임대' 매수열기 뜨겁다
부동산 경기 위축에도 '판교 10년 공공임대' 매수열기 뜨겁다
  • 황호영
  • 기사입력 2020.03.23 18:37
  • 최종수정 2020.03.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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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들 휴먼시아 3단지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봇들마을 휴먼시아 3단지’의 모습. 지난 16일부터 전용 84㎡형 기준 8억~9억 원의 분양전환가로 분양전환이 시작된 이곳은 동일평형 인근 시세가 12억 원 안팎에 형성된 영향에 분양전환 물량이 채 나오기도 전에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황호영기자

코로나19 확산과 잇단 정부 규제에도 판교 10년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 매물을 둘러싼 매수 열기는 식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해 하반기 분양전환된 단지들은 활발한 손바뀜 끝에 매물 잠식 상태고, 분양전환에 들어간 단지들도 일찌감치 거래가 이뤄졌거나 매물 등판을 기다리는 매수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23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봇들마을 휴먼시아 3단지’. 지난해 10월 임대기간이 만료된 뒤 지난 16일부터 분양전환이 시작된 이곳은 분양전환가가 전용면적 59㎡형은 7억 원 안팎, 84㎡형은 8억~9억 원대에 산정됐다.

현재 분양전환이 완료된 매물이 시장에 나오지 않았지만, 인근 부동산 업계는 벌써부터 84㎡형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선 역세권에 위치한 데다 봇들마을 1·2단지 등 인근 다른 단지의 동일평형 매매가가 12억 원 안팎에 형성되며 시세차익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

공인중개사 A씨는 "일대 추가 공급물량 자체가 없어 매물이 귀할뿐더러 무리한 자금조달로 분양받은 뒤 내놓는 급매물에 대해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산운 부영 8단지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산운마을 부영 8단지’의 모습. 지난해 7월 전용 84㎡형 기준 분양전환가가 6억5천만 원이었지만 분양전환 7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10억2천500만 원에 거래된 뒤 매물 잠식에 들어갔다. 황호영기자

앞서 지난해 7월 분양전환된 10년 민간임대 ‘산운마을 부영 8단지’의 경우 분양전환가가 6억 원대 중반이었던 전용 84㎡형이 분양전환과 동시에 6억 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집계 기준 이 단지는 분양전환 뒤 지난 7개월간 84건이 거래되며 인근 시세를 따라잡았다. 지난달 말 84㎡형이 10억2천500만 원에 거래, 분양전환가 대비 3억 원 이상 뛴 것이다. 현재 이 단지는 매물 잠식에 들어갔다.

월곶~판교선 서판교역(예정) 수혜단지인 인근 ‘산운 10단지 대광로제비앙’, ‘산운 5단지 한성필하우스’의 동일평형 시세가 올해 11억 원, 12억 원대를 각각 돌파하면서 매도세가 매물을 거둬들인 것이다.

분양전환을 기다리는 분당구 백현동 10년 공공임대 ‘백현마을 2단지’도 지난 1월 전용 84㎡형이 14억5천만 원에 거래되며 급등세를 예고했다. 업계는 분양전환되는 전용 101㎡형 분양전환가에 대해 9억 원가량으로 추정했다.

공인중개사 B씨는 "코로나19 확산과 규제 탓에 부동산 경기가 위축됐다지만 판교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 매물은 예외"라고 언급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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