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마스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6일부터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만든 마스크 1만장을 필요한 곳에 배부했다고 밝혔다.

시는 6일부터 21일까지 광명시여성비전센터 양재교실과 광명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에 설치된 재봉틀 27대를 활용하여 하루 평균 7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여 면 마스크를 제작했다.

그동안 마스크 1만매 제작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마스크 제작에 노력해왔다.

시는 ‘보건용 마스크는 꼭 필요한 사람에게 양보하고 건강한 사람은 면 마스크 사용 운동’에 동참하고자 제작한 마스크를 공무원은 물론 희망나기운동본부, 유관단체, 산하기관 및 운수업체 종사자에게 배부했다. 또한 함께 제작한 아동용 마스크는 희망나기를 통해 필요한 아동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마스크 제작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중에는 부부, 모녀 등 가족단위의 봉사자도 있었으며 옷 제작 전문 업체의 재능기부도 있었다. 봉사자들은 모두 "온 종일 재봉틀과 다림질 등 공장 생산라인을 방불케 하는 작업으로 몸은 많이 지쳤으나 나의 봉사가 누군가에게 기쁨이 된다는 생각에 매일 내 일처럼 봉사했다"고 말했다.

또한, 광명도시공사와 농협광명시지부는 마스크 제작에 고생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간식을 제공해 훈훈한 정을 나누었고, 광명시자원봉사센터는 작업 시 불편함을 수시로 확인하는 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제작에 참여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마스크 제작 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자원봉사자들의 따듯한 마음과 정성이 가득 담긴 만든 마스크 1만매의 가치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봉사자들의 마음이 시민에게 전해져 코로나19를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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