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역화폐 지급에 문의 쇄도하자 운영사 서버 '먹통'
10% 캐시백 활용못한 시민 분통

인천e음카드. 사진=인천시청

‘사용자 증가로 현재 앱 접속 불가 및 결제 시 간헐적 오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빠른 시간 내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30일 인천e음 카드가 오후 내 먹통이 됐다.

충전이 되지 않아 결제도 불가했다.

때문에 시민들은 이날 오후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결제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코로나19로 월 사용료의 10%(50만 원 이내)의 캐쉬백을 받으려 했던 시민들은 충전이 되지 않아 다른 결제 수단을 이용해야 했고, 결국 캐쉬백 혜택을 받지 못했다.

남동구 구월동에 사는 A씨는 "점심식사를 하고 결제를 위해 충전하려 했는데 앱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며 "월 말이라 50만 원 한도를 고려해 사용했는데 답답하기만 했다"고 토로했다.

서구 왕길동 주민 B씨도 "충전하려고 했지만 접속 자체가 되지 않았다"며 "인천시나 서구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인천e음 카드를 사용하라고 하면서 운영을 제대로 하지 않아 캐쉬백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거들었다.

먹통의 이유는 경기도에 있었다.

인천시는 이날 인천e카드 앱 먹통은 운영사인 코나아이 서버에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나아이는 경기도 지역화폐의 운영사이기도 하다.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는 경기도의 발표에 따라 문의가 쇄도해 서버가 일시 다운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인천e음 카드 운영사인 코나아이는 지난 19일 오후 3시부터 상장폐지 여부 결정 일까지 거래정지 상태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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