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로 수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도는 이들의 운영자금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민을 털어주기 위해 수출보험·보증료 등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을 위해 도는 올해 1회 추경에 9억 원을 긴급 편성, 총 13억5천만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도내 수출기업들이 계약파기나 수출대금 미회수, 긴급 운영자금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경기도가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2일까지 도내 수출 중소기업 30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기업의 80%가 자금운영과 관련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바 있다.

이에 도는 수출기업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2020년도 경기안심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사업비 4억5천만 원 보다 9억 원을 더 증액해 운영된다.

경기안심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은 도내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운영하는 수출보험(보증)료를 지원함으로써,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 손실액을 보장받게 도와주는 사업이다.

지원종목은 단기보험, 중소기업 PLUS 보험, 단체보험, 선적전 수출보증, 선적후 수출보증, 환변동보험 등 6가지로 이뤄져 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사실이 확인된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지원 한도를 기존 12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상향 우대 지원하기로 했다.

김규식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코로나19로 대외거래와 관련된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기업의 수출시장 개척 및 수출시장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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