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p 차이로 김철민 압도적 선두

안산상록을 지역구는 전통적으로 진보가 강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꼽힌다. 2008년 치러진 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제외하곤 15~20대 모두 민주당계 진보정당이 의석을 가져가면서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안산시 선거구 4곳이 3곳으로 통폐합될 뻔 했지만 전면 재검토되면서 기존 선거구를 유지하게 됐다.

안산상록을은 특히 지난 20대 총선서 ‘진보-중도-보수’ 3파전이 벌어지면서 초박빙의 승부가 벌어진 곳이기도 하다. 민선 5기 안산시장 출신이자 현재 현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당시 후보와 국민의당 김영환 후보,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새누리당 홍장표 후보가 맞붙은 대결서 각각 34.03%, 33.47%, 32.49%를 얻으며 접전이 벌어졌다.

민주당 김철민 의원과 미래통합당 홍장표 후보가 맞대결을 벌일 이번 21대 총선 가상 대결에서도 김 의원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31일 중부일보 의뢰로 아이소프트뱅크가 지난 29일 안산상록을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선 가상대결(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결과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현 제20대 국회의원이 51.8%를 얻으며 28.0%를 기록한 미래통합당 홍장표 전 제18대 국회의원(안산시상록구을선거구)과 오차범위 밖 23.8%p차이를 보였다.

이어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9.9%, 지지후보 없음은 8.0%로 집계됐다. 기타 다른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2.3%로 나타났다.

교차분석 결과 김 의원은 성별·연령·지역 등 모든 항목서 홍 전 의원을 앞섰다. 특히 40대 연령층에선 김 의원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65.7%로 나타나, 홍 전 의원(21.3%)과 44.4%p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 분석 중 가장 큰 폭의 격차다. 홍 전 의원은 60세 이상서 41.8%를 기록, 비교적 고연령층에서 지지를 얻었다. 지역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김 의원은 일동, 이동, 성포동서 50.5%의 지지를 얻으며 28.0%를 기록한 홍 전 의원보다 22.5%p 앞섰다. 나머지 부곡동, 월피동, 안산동에선 53.3%p로 집계, 28.0%의 홍 전 의원 보다 강세를 보였다.

전춘식·김수언기자



여론조사기관 아이소프트뱅크가 중부일보 의뢰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 29일 안산시 상록구을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유선RDD 27%, 무선 가상번호 73%) 자동응답 조사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0%(무선 8.2%, 유선 1.1%)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통계보정은 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에 따른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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