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갑 지역구는 21대 총선 최대의 관심지역으로 꼽힌다.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문희상 국회의장이 6선을 끝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폭풍이 휘몰아친 탓이다.

문 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숭문당 대표의 ‘지역구 세습’논란이 불거지자 문 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 영입인사인 오영환 전 소방관을 공천했다. 미래통합당에선 강세창 의정부시갑 당협위원장이 후보로 나왔고, 여기에 지역서 지지기반을 닦아왔던 문석균 대표가 결국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선 이종동 후보가 후보등록을 마치며 모두 4명의 후보가 왕좌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가상 다자대결의 결과, 레이스 선두는 오영환 전 소방관이 달리고 있다.

5일 중부일보 의뢰로 아이소프트뱅크가 지난 3일 의정부갑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선 가상대결(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결과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전 소방관이 45.3%의 지지를 받으며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 강세창 의정부시갑 당협위원장은 오 전 소방관과 12.2%p차인 33.1%를 얻으며 뒤를 쫓았고, 이어 무소속 문석균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이 8.2%를 얻으며 3위를 달렸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이종동 대운건설 대표는 1.0%로 집계됐다. 이어 아직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6.8%, 지지 후보 없음은 4.5%를 기록했다. 기타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견은 1.1%였다. 교차분석 결과 오영환 전 소방관은 성별·연령·지역서 고루 지지세를 보였다. 강 위원장은 유일하게 60세 이상 연령층(49.1%)서 오 전 소방관(36.6%) 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12.5%p를 앞섰다.

조윤성·김수언기자



여론조사기관 아이소프트뱅크가 중부일보 의뢰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의정부시갑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유선RDD 29%, 무선 가상번호 71%) 자동응답 조사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7%(무선 7.3%, 유선 1.0%)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통계보정은 2020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에 따른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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