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도 어김없이 ‘철도 공약=당선 티켓’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6일 경기도 정치권에 따르면 도내 격전지에 출마한 여야 후보자들은 앞다퉈 철도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정치1번지’인 수원에서는 ‘신분당선’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이 주요 교통관련 공약으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수원을에 출마한 백혜련 후보와 수원병의 김영진 후보는 신분당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상황에서 조기착공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울러 김영진 후보의 경우 GTX-C노선의 착공을 앞당기겠다는 목표를 함께 제시하기도 했다.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수원을에 출마한 정미경 후보와 수원병에 출마한 김용남 후보는 ‘신분당선 복선 추진’을 공약으로 삼아 연대에 나섰다. 이들은 화성갑에 출마한 최영근 후보를 포함 "신분당선-수인선을 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선 꼭 복선이 돼야한다"는 입장으로 함께하고 있다.

성남·용인·오산 등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후보들은 SRT(수서고속철도) 역사 신설과 분당선 및 지하철 3호선 연장선 추진을 위한 연대에 나선 상태다.

민주당 소속 용인병 정춘숙, 성남분당갑 김병관, 성남분당을 김병욱 후보는 ‘지하철 3호선 시대’를 약속함과 동시에 ‘SRT 오리동천역(가칭) 신설 추진’을 공약하고 연대해 활동하고 있다. 성남 분당의 후보들은 광주을 임종성 후보와 ‘분당~오포 도시철도’를 공약하기도 했다.

같은 당 용인을 김민기 후보와 오산 안민석 후보는 분당선을 기흥에서 오산까지 연장한다는 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통합당에서는 용인병 이상일 후보가 ‘지하철 3호선 연장’을 공약했으며, 성남분당을 김민수 후보는 SRT 역사 신설과 함께 도심공항터미널과 컨벤션단지를 연계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성남분당갑·을 김은혜·김민수 후보와 함께 광주을 이종구 후보는 성남 판교~광주 오포를 연하는 ‘8호선 전철 연장사업’에도 함께 힘을 싣고 있다.

안양·의왕·화성지역에 출마한 후보들도 GTX-C노선에 대한 공약을 줄이어 발표했다. 의왕·과천에 출마한 민주당 이소영 후보와 통합당 신계용 후보는 앞다퉈 ‘GTX 의왕역’ 신설을 공약에 담아 홍보하고 있다.

얀앙동안을 민주당 이재정, 통합당 심재철 후보도 ‘GTX 인덕원역’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낸 상태다. 화성병의 통합당 석호현 후보는 GTX-C노선 수원~병점~세교 연장을 공약화 했다.

경기북부권에서 교통공약은 줄을 잇고 있다. 민주당 김포갑·을 김주영·박상혁 후보와 통합당 김포갑·을 박진호·홍철호 후보 모두 지역내 가장 큰 이슈인 ‘GTX-D노선 연장’과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동두천·연천의 민주당 서동욱 후보와 통합당 김성원 후보도 ‘GTX-C노선 동두천~연천 연장’을 이뤄내겠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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