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수선화 꽃망울 부푸는
봄볕 화단 앞에
나는 앉아있습니다

금방이라도
웃어줄 것 같아
덩달아 부풀어 오릅니다

마주 보며 웃고 싶어서
함께 피고 싶어서
눈 맞추며 사랑하고 싶어서

눈이 저리도록
수선화 같은 그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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