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미디어(AR·VR) 기술에 대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AR·VR이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활용이 확대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산업 및 기술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7일 이같은 내용의 ‘실감미디어(AR·VR) 활용의 현재와 미래’ 연구보고서를 내놨다.

AR·VR은 몰입감과 현장감을 극대화시켜 실제 체험하는 느낌을 제공하는 미디어를 의미한다.

최근에는 MR(Mixed Reality, 혼합현실)·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을 아우르는 말로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IT 시장조사 및 컨설팅 기업인 가트너는 지난해 2020년 10대 전략기술 중 다중 경험을 선정, 디지털세상과 사용자들의 상로 작용 방식에 있어 큰 변화가 오고 사용자의 디지털 정보를 AR·VR·MR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풍부한 경험 제공이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AR·VR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독자적 발전을 벗어나 교육, 마케팅, 체험 등 기존의 다양한 분야 및 산업에 접목되면서 빠른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더욱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과원은 이를 위해 산업, 기술, 융합콘텐츠 등의 지원을 제안했다.

먼저 산업지원으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와의 융합 시도에 대한 지속적 지원과 AR·VR을 활용한 전시관 운영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관련 중소기업 제품들의 판로 확보 및 홍보를 지원하고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기술지원으로는 제품경쟁력 강화 및 관련 기술 고도화를 위한 R&D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경과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대면 업무에 XR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영상의 고품질이 중요하다. 실감 컨텐츠용 3D 고품질 영상 제작이 부담되는 중소기업에 체계적 지원 방안 마련도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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