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인터뷰] 이상균 평택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 "평택시민들 위한 눈높이 맞춤형 문화예술 기대하세요"
[와이드 인터뷰] 이상균 평택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 "평택시민들 위한 눈높이 맞춤형 문화예술 기대하세요"
  • 이한중·표명구
  • 기사입력 2020.04.14 19:30
  • 최종수정 2020.04.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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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평택시문화재단이 출범한다. 평택시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상균 대표는 평택시문화재단이 출범하게되면 평택시민들께서 삶의 지근거리에서 훌륭한 문화와 예술을 즐기실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와 예술은 배나무에 달린 배와 같아서 보기에도 먹음직하고 향기도 좋지만 직접 먹어보기 전에는 그 참다운 맛을 알지 못한다"며 "문화재단이 여러분께서 문화와 예술을 즐기실 수 있는 조건을 최대한 만들면 시민 여러분께서는 그 나무에 달린 열매를 흔쾌히 직접 따서 드시기 바란다 "고 출범 소감을 밝혔다.

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로 부터 앞으로 평택시문화재단의 운영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초대 대표이사로서의 취임소감은
"올해 처음 발족하는 평택시문화재단의 초대 대표이사로 임명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제가 이 중임을 감당하기에 합당한 능력과 자질을 갖추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저를 선택해주신 많은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평택시는 도시나 인구나 산업적 측면에서 가히 폭발적으로 확장과 발전을 거듭하는 도시다. 더불어 매우 다양한 모습을 가진 복합적인 곳이다. 넓고 고른 농지를 가진 도농복합의 지역이고, 서해와 맞닿아 있어서 평택항과 평택호라는 자원을 지니고 있고다. 중국과 지척의 거리에 있고, 엄청난 규모의 미군부대가 시내에 두 군데 있으며, 농악과 우리 전통예술에 있어서 깊고 두터운 전통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고덕신도시를 비롯한 여러 신주거지가 개발되고 있고, 삼성타운을 위시한 대규모 산업단지가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는 평택시는 바야흐로 웅비(雄飛)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시점에서 평택시문화재단의 발족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저와 재단의 전직원은 저희들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저희의 능력과 경험을 모두 쏟아부을 것이며,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나은 문화예술적 토대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에 따라 탄생했기 때문에 어깨가 무거울텐데...
" 평택시문화재단이 시민의 문화적 욕구에 상응하기 위해 탄생한만큼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라는 말에는 내용적으로 여러 층위의 수요가 내포되어 있다. 평택내 지역별 문화예술적 환경에 따른 수요, 삶의 주기에 따른 어린이, 청소년, 중장년, 실버층의 욕구, 완성도 높은 고급예술에 대한 수요, 내 삶과 밀착되어 언제나 곁에 있어서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에 대한 수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와 활동에 대한 욕구, 우리 동네 주민들이나 지역별 커뮤니티가 함께하는 문화활동에 대한 수요, 젊은 층의 시민이 원하는 대단위 대중적 공연이나 행사, 중장년 및 실버층이 원하는 열린 음악회 형식의 행사, 평택 시민과 인근 지역의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적 축제에 대한 수요 등 매우 다채롭고 복합적인 수요와 욕구가 존재한다. 이외에도 평택 시민의 문화예술적 감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문화예술교육이 병행되어야 하고, 지역 예술인과 예술단체에 대한 지원과 협업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분야다. 문화재단은 시민들의 다층적 수요와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주어진 여건 하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즉각적인 효과를 일으킬 방법을 모색하고 주변분들과의 협업을 통해 힘과 지혜를 모아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

-평택의 낙후된 문화예술 발전과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복안은
"우선 관내 3개 문예회관들의 가동률을 현재의 무대조건 하에서 최대한 높이도록 하겠다. 기획공연을 가능한한 확대하고 2023년 평화예술의전당 개관시까지 문화재단의 자체 제작능력을 끌어올리겠다. 더불어 평택 시민의 공연 및 전시 관람문화 제고와 문화예술 마켓 형성에도 깊은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 공연장 밖에서는 각 지역의 생활문화와 생활예술이 자리잡고 꽃필 수 있도록 제도와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 지역의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창작과 활동을 위한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 나아가 문화를 매개로 마을 공동체가 구축될 수 있도록 가칭 '새문화마을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일선 학교와 교육지원청과의 연계를 공고히 하여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이 현장 중심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연차별로 평택의 문화, 역사, 자연 조건을 활용하여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의 축제를 기획해 나가겠다. 향후 문화재단이 운영을 담당할 여러 시설들이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도록 프로그램과 전문인력을 갖추도록 사업을 펼치겠다. 결론적으로는 시민들이 문예회관 내에서는 예술향 가득한 작품을 즐길 수 있고 연령과 지역을 불문하고 내 생활 가까이에서 문화를 만끽하고 주변의 사람들과 취미와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도록 인력과 시스템과 하드웨어와 프로그램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

- 조직의 안정화도 중요할텐데
"평택시문화재단은 이제 막 그 첫걸음을 뗀다. 그 조직이 처음 모양을 갖추고 태동 되었다. 대표를 비롯한 모든 직원이 새 얼굴들이다. 이 재단은 이윤을 남기고자 만든 조직이 아니고 평택 시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편하고 만족스럽게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적자금을 들여 만든 조직이다. 또한 평택시문화재단은 몇 년간의 숙고와 연구, 그리고 토론과 의견 청취를 통해 만들어진 재단이다. 그 존재와 역할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기대를 걸고 있고 순조롭게 자리를 잡고 제 기능을 다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 재단에서 일하게 될 직원 가운데에는 평택이 익숙한 직원도 있고 그렇지 않은 직원도 있다. 문화예술계 경력이 많은 직원도, 적은 직원도 있다. 각자가 여러 지역에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이제 이 문화재단에 모여 뜻한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이 다양한 직원들은 평택시문화재단이라는 용광로에 들어가 새롭고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단련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단 식구들 모두가 재단의 사명에 대한 확고한 의식을 갖추어야 하고, 공동의 비전을 꿈꾸고, 평택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투철한 소명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동일한 비전에 대한 공유가 원활한 소통과 이해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분위기와 체계를 잡아가도록 하겠다. "

-올해 역점사업은
"올해 문화재단을 출범시키기 위해 작년부터 구체적인 행정 절차가 시작되어 '재단법인 설립 타당성 조사용역'을 기초로 조직, 예산과 사업 등이 계획되었다. 올해는 출범 첫해인 만큼 조직과 인력이 평택과 평택시문화재단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는 것이 중요한 해다. 조직 안정화에 힘쓰는 동시에 기존에 계획된 사업을 수행하면서 평택 문화예술계의 지형을 파악해 향후 추진될 사업을 찾아내고, 앞서 말씀드린 '시민 눈높이에 맞는 문화예술'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을 구축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더불어 기존에 평택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오던 예술인 분들과 예술단체 및 기관과 원활한 소통체제도 만들어야 하겠다. 문화재단은 평택의 문화예술 발전을 담당하는 한축으로서, 기존에 활동해 오시던 개인 및 단체와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 각자의 활동영역을 명확히 해서 모두가 평택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동역자임을 깨닫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향후 문화재단의 모든 사업과 연관하여 문화예술교육 사업과 동아리 활성화, 새문화마을 조성 등을 위한 홍보와 이들 사업을 펼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 미군부대와의 교류도 중요할텐데
" 평택에 있어서 미군부대의 존재는 그 의미를 한 가지로 정리하기 어렵다. 상황은 미묘하지만 그들과의 교류는 불가피한 것이 현실이다. 그들은 이미 평택을 구성하는 한 부분이고 직간접적으로 평택의 시민들과 다각적인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 문화재단은 응당 미군과의 문화예술 분야에 있어서의 교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교류는 표피적, 단발(單發)적이어서는 곤란하고 지속적인 유대와 공감대 위에서 펼쳐져야 한다고 판단한다. 이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서로의 문화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자의 전통과 역사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각자 상대방에게서 바라는 바를 알아야 하겠다. 우리가, 혹은 그들이 단순한 짐작으로 일방적인 행사를 만든다면 아마도 그 반향(反響)은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저는 먼저 문화와 예술의 교류에 있어서의 그들의 생각과 필요, 기대와 가치에 대해 알아보고, 그 연장선에서 실질적이며 지속가능한 교류방안을 세워보겠다."

- 기존 3개 문예회관과의 관계정립은
"문화재단이 발족하면서 기존의 북부문예회관, 서부문예회관 및 남부문예회관 등 3개 문예회관은 문화재단이 운영하게 된다. 시청 직영체제에서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체제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문화재단은 이들 3개 문예회관을 이전보다 한층 적극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이들 문예회관은 설립된지 대략 30년 안팎이 경과했기 때문에 시설과 장비면에서 타 지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여 있다. 2023년 평화예술의전당이 건립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 이 3개 문예회관에 시설과 장비면에서 대폭적인 예산 투입을 통한 개선이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필수불가결한 시설개선과 장비교체를 통해 긴요한 공연 및 전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최대한 기획공연을 확충하여 문예회관을 찾는 관람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자 할 것이다. 공연의 장르를 적정히 안배하고, 3개 문예회관의 공연과 전시의 횟수와 수준을 적절히 안분할 것이다. 문화재단 기획자와 무대스텝 및 시설관리자 들이 향후 평화예술의전당도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주어진 기간 동안 이들의 숙련도와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도록 진행할 것이다."

이한중·표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