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가볼만한 곳] 차창 밖 풍경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이는 '드라이브 스루' 여행지 3곳
[황금연휴 가볼만한 곳] 차창 밖 풍경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이는 '드라이브 스루' 여행지 3곳
  • 이시은
  • 기사입력 2020.04.30 19:45
  • 최종수정 2020.05.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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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고 꽃이 폈다. 최근 들어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이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오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지속되는 만큼, 정부에서는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이럴 때 차창 밖 풍경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이는 ‘드라이브’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

도심 속 유명 드라이브 코스 3곳을 소개한다.
 

북악스카이웨이
 
북악스카이웨이
 
북악스카이웨이
 

▶빼어난 자연 경관 맛보고 싶다면 ‘서울 북악스카이웨이’

서울 창의문부터 성북공원에 이르는 약 8㎞ 코스다. 북한산 능선을 타고 오르다보면,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감상하기에 좋다. 게다가 도심 속에서 자연 공기를 맛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있다. 이 곳은 지난 41년간 군사통제구역이었으나 최근 개방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걸을 수 없는 길’로 봉인됐던 이 길에 걷기 편한 산책로가 만들어지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40여 년간 사람들의 발길이 닫지 않아, 생태적 가치가 높고 자연경관이 우수해 일명 ‘서울 속의 비무장지대(DMZ)’라고 불리기도 한다. 북악스카이웨이에는 천혜의 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이다.

드라이브로 야경을 감상하다가 지친다면, 잠시 차를 세워두고 도로 인근에 형성된 산책로를 걷는 것도 좋다. 이 곳 산책로는 ‘하늘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산 허리를 시원하게 감고 돌고 있어 서울 시내와 북한산, 북악산, 인왕산을 바라보며 걷기에 좋다. 또한 산책길 곳곳에 보이는 우체통은 편지를 넣어두면 1년 후 전달받을 수 있어, 추억거리를 만들고 싶은 관광객들에게 추천한다. 산책 코스 중에서도 하늘한마당에서 하늘마루에 이르는 ‘북악하늘길 스카이웨이’는 절경이 빼어지는 3.2km 코스로, 봄날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편하게 들리기 좋다. 산책로를 찾기 전 족두리봉, 항로봉, 비봉 등 곳곳의 조망 스팟을 알고 싶다면 미리 검색 후 알아보고 가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주차는 북악스카이웨이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을왕리해수욕장
 
경인아라뱃길
 
아라마루
 

▶아라뱃길 따라 바다로 ‘인천 영종도’

아라김포여객터미널부터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으로 향하는 약 47km 코스다. 차를 타고 서쪽을 향해 길게 뻗은 도로를 내달리다 보면 창문 밖 바다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봄날의 낭만과 바다를 향하는 설렘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종도로 향하는 길은 크게 3가지로 추려볼 수 있다. 인천대교나 영종대교를 건너거나 혹은 월미도에서 배를 타고 영종도로 향하는 것이다. 영종대교 북인천 요금소를 이용해 영종도로 향한다면 통행료를 할인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경인 아라뱃길의 관문이기도 한 ‘정서진’은 드라이브를 시작하기 좋은 곳이다.

이 곳으로 드라이브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는, 낮보다 더 열기가 넘칠 야간 드라이브를 추천한다. 드라이브 중 아라타워 26층 전망대를 들리면 좋다. 전망대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인아라뱃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또한 바로 위층에는 식사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마련돼있어, 빼어난 전망을 바라보면서 낭만적인 한끼 식사도 가능하다. 이미 해가 저물고 난 시간이라면, 경인 아라뱃길 옆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다. 도로 곳곳 은은한 조명이 자아내는 분위기는 봄날 설렘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다. 게다가 드라이브 중 출출하거나 잠깐 쉬어가고 싶은 이들을 위해 경인아라뱃길 중간 지점에서는 휴게소 ‘아라마루’를 운영 중이다. 아라마루에는 스카이워크 전망대가 설치돼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해운대 달맞이길
 
해운대 달맞이길
 
해운대 달맞이길
 
해운대 달맞이길
 
해운대 달맞이길
 

▶부산의 몽마르트 언덕 ‘해운대 달맞이길’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로, 부산 해운대~송정해수욕장에 이르는 약 8km 도로다. 해운대는 부산 해운대구 동쪽 바닷가에 있는 동백(冬柏)섬을 지칭하지만 오늘날에는 ‘달맞이길’이라 불리는 해안선 일대와 언덕을 포함한 곳을 뜻한다. ‘달맞이길’은 부산의 몽마르트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예로부터 이곳은 푸른 바다, 백사장, 동백숲,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이며 부산팔경의 하나이기도 하다. 해운대 달맞이고개와 청사포에서 바라보는 저녁달은 운치가 있다고 해, 대한팔경에 포함시켰다. 특히 주변에는 훌륭한 온천, 고급호텔, 해산물 음식 센터, 야간 위락시설 등을 갖춘 해운대는 이제는 여름철만이 아니라 차분한 휴식을 원하는 관광객이나 다양한 즐길거리를 찾는 관광객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사철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달맞이길은 해운대해수욕장을 지나 송정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목(와우산 중턱)에 위치하는 벚나무와 송림이 울창하게 들어찬 호젓한 오솔길이다. 이 곳은 15번 이상 굽어진다고 해 ‘15곡도’라고 불린다. 이 곳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달빛과 어우러진 바다의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길목 중간부분에는 달맞이동산이 조성돼있다. 달맞이동산은 자연석으로 건립된 동산비가 있고, 달맞이 정자 해월정은 옛날 정자식으로 건축되어 고풍스런 분위기가 운치를 더한다. 2000년 1월에 설치된 새천년기념시계탑도 이 곳 명물 가운데 하나다. 새로운 세기로 진입하는 문의 이미지를 담아, 과거 시간을 지나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는 입구를 표현하고 있다.

이시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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