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용의 캘리산책] 오월 아침
[박민용의 캘리산책] 오월 아침
  • 박민용
  • 기사입력 2020.05.05 20:11
  • 최종수정 2020.05.05 2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월 아침


창밖 가시 장미
푸르게 젖었거든
밤새 끌어안고 흘린
내 눈물이라 생각해다오

물에 피는 안개같이
꽃에 피는 향기같이
오로지 하나
내 사랑이여

창을 열고 한 번만
웃어준다면
향기 없는 꽃으로 살다
시들어도 좋겠다

마음 열고 한 번만
불러준다면
물을 떠난 안개로 살다
휘발해도 좋겠다

너라서 행복하겠다
 



볼만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