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68명이 ‘도박문제 없는 사회’를 위한 정책 10건을 국회에 제안해 화제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청소년 68인이 건의한 ‘도박문제 예방 정책 제안서’를 21대 국회 당선인과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등 7곳 정당에 온라인으로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정책과제는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3일까지 ‘코로나-19 아웃, 청소년 도박문제 로그아웃 방구석 캠페인’을 통해 센터가 전국 청소년들에게 공모한 정책들이다. 

공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 규제’의 일환으로 △도박 사이트 표시 법, △실시간 본인 인증제 등을 제안했다. 

또 △체험형 도박 예방교육 실행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 시대에 걸맞은 대안놀이 지원 △청소년 중심 치료 지원 프로그램 개발 △중‧고등학생 대상 도박문제 실태조사 의무화 등도 제시했다. 

‘도박문제 없는 사회’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구했다. 

구체적 정책으로는 △지역사회 원스톱 서비스 연계망 구축, △정부 주도의 ‘청소년 도박 없는 지역사회’ 환경 조성 △도박에 대한 심리적 수용도를 낮추는 정부 주도 캠페인 등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센터는 21대 국회에 정책과제를 실현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이홍식 센터 원장은 “‘2018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문제 위험군은 6.4%에 이르는 등 그 문제가 심각하므로, 21대 국회가 이번 정책을 수용해 ‘도박문제 없는 사회’를 조성하는데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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