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챌린저스는 양승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2017년 창단된 독립야구단이다.
국내 4번째로 탄생한 파주 첼린저스는 창단 전부터 양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는 소식이 퍼지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파주 챌린저스는 2018년 한국독립야구연맹 코리아 드림 리크(KDL)에 참여해 우승 후보였던 저니맨 외인구단을 물리치고 우승하며 좋은 성적을 보였다.
독립야구단 중 선수 배출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파주 챌린저스는 창단 이후 2019년까지 총 8명을 프로로 배출했다.
특히 이들은 학교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적이 없는 비선수 출신으로 처음 프로에 입단한 한선태(현 LG트윈스)와 김호준(현 두산 베어스)을 비롯해 윤산흠과 구장익(이상 현 두산), 송윤준(현 한화 이글스) 등이다.
파주 챌린저스에 많은 선수가 관심 있어 하는 이유는 양 감독 때문이다.
파주 챌린서스 관계자는 "선수들이 감독을 보는 이유는 프로 진출 때문이다. 감독이 프로를 보낼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며 "매일 코치들에게 보고를 받은 후 선수들을 선출해 직접 구단에 어필한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구단에 어필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독립야구단 목적이 프로를 가기 위함이다. 거기서 내 역할은 프로팀에 갈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다"며 "가능성 있는 선수들은 계속 끌고 가고, 없다고 판단되면 지도자 수업을 가르친다. 6월부터 기량이 나오니 그때 판단에 따라 선수와 지도자로 나눠 도와준다"고 말했다.
이어 "파주 챌린저스 감독을 하면서 4년 동안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우승도, 시즌 성적도 아닌 선수들의 프로 입단 및 코치 진출이다"고 덧붙였다.
파주 챌린저스가 선수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감독뿐만이 아니었다.
파주 챌린저스 관계자는 "독립야구단 중 유일하게 모든 시스템(자체 구장, 숙소, 웨이트장, 실내연습장, 타격 전용 연습장, 식당 등)이 구축돼 있다"며 "선수들이 원하는 만큼 자유롭고 다양하게 운동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어 시설을 보고 들어오는 선수들도 꽤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자체의 지원 없이 운영하던 파주 챌린저스는 올해부터 파주시 야구소프트볼협회와 협력을 맺으며 한층 더 발전할 것을 기대했다.
파주 챌린저스 관계자는 "협회가 파주시와 연계해 지난 2월 제주도로 전지훈련 가는 것을 도와줬다. 독립야구단 특성상 재정이 어렵지만 시와 협회의 도움을 받으면 구단 발전과 선수들의 프로 진출에 도움될 것이다"고 했다.
김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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