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을 비롯해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사는 도시, 안산에서 시민들의 정주의식을 높이고, 안산을 사랑하고 키우자는 취지로 ‘안산사랑운동본부’를 태동시켰다"고 밝힌 김성동 회장.
그는 경남 남해 출신으로, 지난해 3월 회장에 취임한 뒤 (재)안산향우회장들과의 교감을 통해 안산의 지방색을 타파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가꾸는데 일조하겠다는 신념을 내비쳤다.
김성동 회장은 "젊은시절 사업차 서울로 상경해 생필품 소비조합을 운영하다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무작정 정착한 곳이 안산"이라며 "40여 년 가까이 삶을 이어온 안산이 고향이라면 고향인 셈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80년대 초,안산에 입성 후 현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대학교 내 판매서점을 운영하면서 바르게살기운동안산협의회(바살협)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희생과 봉사로 주어진 일들이 마음에 와닿아 십여년이 넘도록 화목한 안산을 만드는 일에 몰두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이 무렵 서점을 접고 부동산업으로 성공해 경제적인 윤택함이 뒤따랐을 때, 안산 영남향우회장 2, 3, 8대를 맡으면서 회원들과 교류하며 화합과 친목을 도모했다.
체력단련을 위한 체육대회와 산지에서 직송한 농산물 판매 등 안산시민과 함께 교류하고 협력하는 뜻있는 행사를 개최해 제2의 고향사랑을 유지해왔다.
김 회장은 "안산사랑운동본부의 근본은 사람이다.지금의 안산은 원주민보다 외지인들과 외국인 일색이다. 따라서 이들을 화합시키고 협력케하는 구심점은 어른들의 몫이다. 연륜있는 각계각층의 원로들이 함께모여 후손들에게 바른 길과 옳은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운동을 펼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규칙적인 위생습관이 대두된 만큼 화장실 청결과 손씻기 등 사소한 ‘청결지키기’ 캠페인도 준비중"이라며 "‘관광안산’의 위상을 도모하기 위해 숨어있는 ‘쓰레기치우기’ 등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안산사랑 운동을 전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회장은 "물질적인 기부나 봉사가 우선이기도 하겠지만, 신체적인 노동이 주는 안산사랑운동은 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게하는 화합이 목적"이라며 "안산을 고향처럼 아끼고 사랑하자는 뜻인 만큼 더욱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춘식기자 jcsar@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