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산신도시 대기수요자 몰려 하남 전주대비 0.44% 상승
과천 -1.21%로 16주째 하락… 규제 강화 등 물량 적체 영향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예고된 지역의 전셋값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과천시 전셋값은 ‘나홀로 추락’하고 있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경기 지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8%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하남시(0.44%)는 교산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대기수요가 덕풍·신장·풍산동 중저가 단지에 몰리면서 시세가 뛰었다.
창릉, 왕숙지구 사전청약이 예정된 고양시(0.11%→0.12%)와 남양주시(0.02%→0.08%)도 전셋값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소폭 확대됐다.
반면, 16주째 하락세인 과천시 전셋값 변동률은 -1.21%로 6주 연속 1%가 넘는 낙폭을 보였다. 청약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 급감과 입주물량이 적체된 영향이다.
안양 동안구(0.32%)는 학원가가 인접한 평촌·호계동 단지를 중심으로, 안산 단원구(0.31%)는 신규 입주물량 소화가 마무리되며 전셋값이 반등했다.
양주시(-0.19%)와 시흥시(-0.1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에 하락했다.
이번 주 도내 아파트값 변동률은 0.13%로 지난주 0.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신안산선 교통 호재가 안산 단원구(0.49%) 상승폭을 키웠다.
지하철 8호선 연장 호재를 공유하는 구리시(0.36%)와 남양주시(0.28%)도 역사 예정지 주변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 오름폭이 커졌다.
수원시(0.08%)는 인덕원선, 신분당선 연장 호재에 아파트값이 오른 팔달구(0.27%)와 영통구(0.22%)가 상승폭 확대를 이끌었다.
하남시 이번 주 변동률은 0.19%로 하락 6주 만에 상승전환했고, 과천시(-0.41%)는 지난주(-0.05%)보다 낙폭을 키우며 1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 아파트값(0.24%→0.22%)은 오름폭이 줄었고, 전셋값(0.12%→0.05%)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황호영기자